[중앙신문=이종훈 기자] 시흥·남양주·화성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과천경마장 이전 유치 의사를 잇따라 밝히는 가운데 이동환 고양시장이 한국마사회장을 직접 만나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과천 경마장이 새로운 터전을 찾고 있는 지금, 이 기회는 고양시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경마장 이전 유치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또 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을 만나 고양시의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동환 시장의 이번 면담은 과천경마장 이전 논의와 관련해 자치단체장이 한국마사회장을 직접 만나 유치 의사를 밝힌 공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고양은 G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자유로를 통해 수도권 인구가 연결되는 도시”라며 “인천·김포 두 국제공항도 3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에는 한국마사회 원당 종마목장이 이미 자리 잡고 있다”며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마장이 고양으로 오면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경기 북부 최대의 복합문화휴양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말 산업을 연구하고 체험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보되는 레저세 수익은 시민 복지와 지역 가치 향상에 활용될 것”이라며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천경마장 이전 논의는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정부가 서울 태릉CC 일대 주택 공급 계획과 함께 과천 경마공원 이전 검토 방침을 언급하면서 관련 논의가 확산됐다.
현재 시흥·남양주·양주·동두천·화성·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자체에서도 유치 가능성이 거론되며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약 86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경마공원 유치 문제가 지역 정치권의 주요 선거 공약으로 거론되는 등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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