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종훈 기자] 과천경마장 이전 유치를 위한 서명식이 파주에서 열린 가운데 김경일 파주시장이 접경지역에 대한 ‘특별한 보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치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열린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장) 유치 서명식’ 소식을 전하며 “파주시의 더 나은 미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해당 서명식은 전날(31일)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과학교육관 3층에서 열렸다.
김 시장은 “정부가 지난 1월29일 과천경마장 이전과 주택 공급 구상을 발표한 이후 경기도 내 이전이 검토되고 있고 여러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파주 역시 이를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기회로 보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주는 70여 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수도권정비법 등 이중 규제로 토지 이용과 도시 발전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며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감내해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마공원 유치는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니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정책적 과제”라며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문산읍 선유리 미군 반환공여지 ‘게리오웬’ 부지를 검토 대상지로 제시했다. 장기간 미개발 상태인 해당 부지에 경마공원을 유치할 경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국가균형발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마시설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최근 경마시설은 공원·체육·문화공간이 결합된 가족형 복합 레저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파주에 유치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시장은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천경마장 이전을 둘러싼 경기지역 유치 경쟁은 확산되는 흐름이다.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은 공동 대응에 나섰고, 시흥은 시의회 결의와 전담 조직 구성을 통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안산도 유치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고양·화성·파주 등 일부 지자체도 유치 의사를 밝히거나 검토에 들어가면서 경쟁 구도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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