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과천 경마장 이전 ‘짐볼스훈련장’ 유치 공식화

​​​​​​​반환공여지 활용·안보희생 보상 논리 제시

동두천시가 정부가 검토 중인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해 미군 반환공여지인 ‘짐볼스훈련장’ 부지를 대체 후보지로 제시하며 유치 추진을 공식화했다. (사진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가 정부가 검토 중인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해 미군 반환공여지인 ‘짐볼스훈련장’ 부지를 대체 후보지로 제시하며 유치 추진을 공식화했다. (사진제공=동두천시)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동두천시가 정부가 검토 중인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해 미군 반환공여지인 짐볼스훈련장부지를 대체 후보지로 제시하며 유치 추진을 공식화했다.

25일 시는 이번 유치가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니라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남아 있던 반환공여지 문제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과천 소재 렛츠런파크 서울 부지를 주택 공급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경마장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수도권 내 대체 부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두천시 광암동에 위치한 짐볼스훈련장은 약 1195규모의 미군 반환공여지로, 수도권 내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부지다. 해당 부지는 장기간 군사시설로 사용되며 개발이 제한돼 왔으며, 반환 이후에도 체계적인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산악 지형과 산림 환경을 활용해 체류형 복합 레저·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경우 기존 경마 기능과 자연 기반 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인근 자연휴양림 등 산림 체험 자원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또 동두천시는 75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광범위한 미군 공여지를 제공해 온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반환공여지를 국가 정책사업과 연계해 활용하는 것은 정책적 보상 차원의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부와 경기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반환공여지 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 경마장 이전을 둘러싸고 수도권 내 여러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히거나 검토에 나선 상태다. 현재까지 동두천을 비롯해 화성시, 양주시, 포천시, 안산시, 파주시 등 최소 6곳 이상이 유치 의향을 공식화하거나 관련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과천 부지에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면서 기존 경마장 이전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대규모 부지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며 유치 경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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