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복숭아나무 동해 방지 요령을 실천하자!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주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재학생 중 일부가 수원 학습관 실습 포장에서는 과수류 동해 방지 대책으로 나무 지주 부위에 수성 페인트 칠하는 작업이 실시되었다. 사과, , 복숭아, 자두, 살구 등 과수나무 겨울철 동해 방지 대책을 위한 실습이었다. 참여한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습에 참여하였다.

20251124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202512월부터 20262월까지 3개월 기상 전망에 의하면 20261월 평균 기온은 평년(최저 -0.9°C, 최고 0.1~0.9°C)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북대서양 및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수 있으며,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찾아올지도 모르는 기습 한파에 대비하기 위해 과수류는 사전 동해 피해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매년 이맘때 농촌진흥기관에서는 과일나무 겨울철 보온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며 과일나무는 겨우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일정 기간 겨울잠을 자야 한다. 과일나무 꽃눈이 겨울잠을 충실하게 자지 못하면 추위를 견디는 힘이 줄어 갑작스러운 추위에 큰 피해를 보게 된다. 동해를 보는 한계 온도는 나무 종류에 따라 다른데, 사과는 영하 30~35, 포도 캠벨얼리는 영하 20~25, 복숭아는 영하 18~21정도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는 속도와 얼었던 조직이 녹는 속도가 빠를 때는 피해가 더 커진다. 복숭아는 다른 나무보다 추위에 약한 데다 여름철 긴 장마와 비가 잦으면 잎이 일찍 지고 뿌리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세심히 살펴야 한다. 기존 연구 결과 물에 잠긴 나무는 정상 나무보다 피해 발생률이 2.8배 높았고 중·북부지역에서 저온 피해에 매우 약한 가납암백도’, ‘오도로끼’, ‘일천백봉등을 재배한다면 예방조치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그래서 먼저 복숭아나무 동해 피해 방지 요령부터 알아보자. 복숭아나무 동해(凍害) 증상을 보면 생육이 저하되고 줄기 마름병과 같은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동해는 꽃눈, 신초 및 원줄기의 지제부에서 관찰되며, 원줄기 지제부의 동해는 나무를 죽게 하여 치명적이다. 동해를 받은 꽃눈은 가운데 화기 부분이 검게 변하고 신초는 수피 형성층이 갈변된다. 원줄기 지제부에서는 목질부가 갈변되고 수피가 터지기도 한다. 복숭아 나무에 동해를 유발하는 극저온은 12월 초부터 2월 상순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1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는 언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동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목기에 질소 과용을 피하고, 수세가 강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가을 전정으로 인해 나무에 발생하는 상처가 적게 유지해야 한다. 추운 지역에서 동계 전정을 할 때는 큰 가지를 원줄기로부터 바싹 자르지 말고 어느 정도 그루터기를 남겨주는 것이 좋다. 수액 이동이 시작되는 2월경에 남은 그루터기를 완전히 잘라주고 유합제를 도포하면 전정으로 인한 동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복숭아 주간부의 동해 예방을 위해서는 피복재를 이용한 피복 작업을 권장한다. 동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보온성이 좋은 피복재를 활용하여 지제부 70높이까지 피복해 준다. 피복재로는 볏짚, 다겹 부직포, 보온덮개 등 두껍고 통기성이 적은 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얇은 비닐 소재는 보온력이 약하고 낮에 온도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지양한다. 만일 동해가 현저히 적어 피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겨울철에는 밤 동안 동결되었던 조직이 낮에 직사광선을 받아 원줄기나

원가지에 일소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백도제를 바르거나 거적으로 덮어 주는 것이 좋다. 외장용 백색 수성 페인트를 물과 1:1 비율로 희석하여 백도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중부지역의 복숭아 동해 사례는 주로 겨울철 최저 기온이 영하 20이하로 떨어지는 극한 한파나 이른 봄 이상 저온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2010, 2011, 2013년 등 과거 여러 해에 걸쳐 피해가 보고되었다.

주요 피해 사례 및 특징을 보면 최저 기온이 복숭아나무의 동해 한계 온도인 영하 15~20이하에서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20101월에는 철원 -27, 음성 -23, 충주 -21, 이천 -23등의 기록적인 한파로 이들 지역에서 광범위한 동해 피해가발생했다. 2013년에는 전국적으로 1,131ha에 달하는 복숭아 동해 피해 면적이 추정되었으며, 특히 주간부(원줄기) 피해가 가장 컸다. 이러한 피해는 주로 냉기가 정체되는 저지대, 배수가 불량한 논 과원, 질소 비료의 과다 사용으로 웃자란 나무에서 더 심하게 나타났다.

동해가 확인된 나무는 가지치기시기를 늦추고 열매 맺는 양을 줄이며 질소질 비료량도 30~50% 줄여 준다. 껍질이 터진 나무는 틈새가 벌어져 건조해지지 않도록 노끈이나 고무 밴드 등으로 단단히 묶어 주어야 한다. 겨울철 이상 고온 후 갑작스러운 한파는 과일나무에 치명적인 동해를 일으키므로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2025년 이상 기후를 경과한 날들이 많아 내년 복숭아 농사를 위한 시작은 올겨울 동해 방지 요령을 실천하는 것이 될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