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행발모(행복한 발걸음 모임) 행사 날이다. 금년 첫 행발모 행사는 지난 1월 3일에 전남 담양군에 소재한 죽녹원에 있는 대나무 숲길 걷기를 하였다. 영하 10℃ 이하로 내려간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서 출발하는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전 간이역으로 향했다. 약속된 7시 반에 관광버스에 합류하여 10시 반경에 전남 담양 죽녹원에 도착하였다. 일행은 먼저 죽녹원 입구 계단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입장을 하였다. 특이한 것은 입구에서부터 도로변 휴식 의자는 대나무의자로 설치하고 죽녹원 탐방로 중간중간에 있는 휴지통도 대나무로 포장하여 배치하여 대나무 고장의 특색을 살렸다.
○ 처음 찾는 죽녹원에 들어 서니 대나무 숲으로 장관을 이루다.
담양 죽녹원은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한 대표적인 대나무 숲 관광지로,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다. 담양 읍내 도로변에 위치한 죽녹원의 매력은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담양 지역의 풍부한 대나무를 바탕으로 조성된 죽녹원은 넓은 부지에 수많은 대나무가 층층이 자라고 있어 한 폭의 자연 풍경을 이룬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대나무 사이로 부는 시원한 바람과 나뭇잎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어 매우 평화롭다. 일행도 함께 사진도 찍으며 산책로를 걸었다.
산책로는 8개의 테마 산책로 2km가 넘는 것 같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정자, 전통 한옥, 대나무 관련 전시 공간 등이 숲길 곳곳에 있어 자연과 한국 전통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죽녹원 8개 테마 산책로 ①운수대통길로 걷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아지는 길이고 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의미의 길이다. 다음으로 ②사랑이 변치 않는 길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 낭만 코스.이며 ③추억의 샛길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이어서 ④철학자의 길로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 좋은 코스가 있고 길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쉬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⑤사색의 길은 조용히 자신만의 생각에 잠기며 걷기 좋은 테마 길이다. ⑥선비의 길로 전통적이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길로, 옛 선비가 사유하듯 걸어볼 수 있는 경로다. 이어지는 ⑦죽마고우길은 어릴 적 친구를 뜻하는 말로, 친구와 함께 걸으며 추억을 되새기기 좋은 길이다. 끝으로 ⑧성인산 오름길은 약간 오르막으로 조성된 구간으로 위쪽 전망 포인트 또는 숲 전체 풍경을 보기 좋다. 테마길 중간중간에 사진 찍기 좋은 폭포, 대나무 터널 구간도 있고 쉼터도 있어 정말 대나무의 좋은 정기를 받으며 힐링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 대나무의 특성과 대나무의 효능도 알려준다.
대나무는 속이 빈 마디형 줄기를 가진 상록성 풀로, 매우 빠르게 자라면서도 가볍고 튼튼하며, 사철 푸른 잎과 곧은 줄기 때문에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한 CO₂ 흡수력이 높고 뿌리로 토양을 단단히 붙잡아 주어 친환경 자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생물학적으로는 벼과(벼목)의 다년생 상록초본으로, 겉보기엔 나무 같지만 식물학적으로는 풀에 속한다. 줄기는 속이 빈 원통형(관 모양)이며 마디가 뚜렷하고, 표면은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한다. 부름켜(형성층)가 없어 자라면서 굵어지지 않고, 죽순 때의 지름이 성체가 되어서도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식물 중 하나로, 조건이 좋으면 하루에 수십 cm에서 1m 가까이까지 자랄 수 있다. 지상부는 금세 자라지만, 그에 앞서 지하에서는 뿌리와 땅속줄기가 옆으로 크게 퍼지며 군락을 형성해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일정 높이와 굵기에 도달하면 더 이상 굵어지지 않고, 성숙한 줄기 상태로 수년간 기능을 유지하다가 교체된다. 속이 비어 있지만 섬유질과 유관속이 치밀하게 분포해, 매우 가볍고도 단단한 강도를 지닌다. 목재보다 무게 대비 강도가 높고 탄성이 좋아 휘어졌다가도 잘 복원되는 특성이 있어 건축, 가구, 공예에 널리 쓰인다. 줄기 바깥쪽으로 갈수록 조직이 치밀하고 섬유가 길어 더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다. 뿌리망이 넓고 촘촘해 토양을 단단히 붙잡아 주며, 비탈면의 토양 침식과 산사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비교적 짧은 주기로 벌채와 재생이 가능해, 목재를 대체하는 재생 가능한 친환경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나무 효능에 대한 안내 자료를 보면 대나무의 주요 효능으로는 먼저 공기 정화와 힐링효과로 대나무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매우 높고, 산소를 많이 배출한다. 1ha 대나무숲이 연간 약 30톤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CO₂ 흡수 능력이 우수하다. 숲에 들어서면 피톤치드 성분이 풍부해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준다. 죽녹원에서 느끼는 시원함이 바로 이 때문인 것 같다. 이어서 항균·해독 작용으로 대나무 잎과 줄기에는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해열 염증 완화 몸속노폐물 배출(해독) 용도로 한방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나무잎차가 몸에 순한 이유도 이런 작용 때문이란다. 다음으로 혈액 순환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대나무 성분은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 탄력 유지하여 꾸준히 섭취 시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음은 다이어트 와 장 건강에 좋은 효과로 죽순(대나무 새순)은 저칼로리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개선과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죽순 요리가 건강식으로 유명한 이유란다.
다음으로 대나무 추출물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피부 노화 억제 효과가 있어 요즘은 화장품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나무 숯, 탈취, 습도 조절, 전자파 차단, 대나무 섬유, 항균, 통기성이 우수하여 속옷·수건 소재로 인기가 있어 생활 속 효능도 풍부하여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나무는 자연이 만든 공기청정기이자 해독제, 힐링 약초란다. 대나무는 사계절 푸르고 곧게 자라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매화·난초·국화와 함께 사군자로 일컬어져 왔다. 속이 비어 있으면서도 곧은 줄기 때문에 겸손·청렴·속을 비운 선비의 마음을 상징하며, “대쪽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의 근거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 문학·서화·정원문화에서 대나무는 인내와 강인한 정신력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우리나라에는 담양 죽녹원 외에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 숲에 있는 태화강 대나무길, 거제 마엽죽 테마공원 (맹종죽 숲)과 제주·남부 해안 지역 특유의 대나무 숲 경관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규모는 작지만 대나무 분위기가 멋진 곳은 부산 아홉산숲, 대구 수목원, 장태산 자연휴양림 등에도 대나무 숲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비록 추운 겨울에 찾은 대나무 숲길이지만 행복한 힐링을 나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찾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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