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lie)의 사전적 정의는 ‘사실(事實)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을 함 또는 그런 말’의 의미이며, 유의어는 가짓불, 낭설(浪說:헛소문, 뜬소문, 유언비어), 대포(大砲:거짓말, 허풍), 망설(妄說:망언, 헛소리 망발), 위언(違言:개수작, 헛소리), 허설(虛說:거짓말, 공염불, 빈말), 허언(虛言:빈말, 거짓말), 허사(虛辭:거짓말, 허언)이고, 반의어가 참말[진실, 사실(事實):바르게 하는 말, 어떤 일과 틀림이 없는 말 -때로는 부사로 과연, 정말로, 참말로]이다. 그런데 빈말(실속 없이 헛된 말)과 공갈(恐喝:윽박지르며 을러 댐)은 결(結)이 다르게 쓰인다. 위키 낱말사전에서는 거짓말을 ‘참이 아닌 것을 참으로 꾸며 하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관용표현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다’와 속담으로는 “거짓말하고 뺨 맞는 것보다 낫다(‘입장이 난처하거나 욕을 볼까 두려워 거짓말 하여 나중에 정말로 욕을 당하기보다는 어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에 맞다’는 의미)”라고 한다. 나무위키에서는 보다 더 상세히 설명하는데, 거짓말은 ‘진실(참말)이 아닌 말을 하는 것. 즉,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으로, 그 중에서도 사실이 아닌 줄 알면서도 말하는 게 해당된다.’고 정의하고 “진실을 아는 사람들 앞에서 했다가는 인성을 의심받고 이미지를 상당히 깎아먹는 등 큰 문제가 생긴다. 속(俗)된 말로 뻥, 구라, 노가리, 야부리(터무니없는 말, 거짓말), 이빨까기(요즘 청소년들 사이 사용)라 하며, 이런 말 하는 사람을 ‘거짓말쟁이’라고 한다.”고 덧붙여 말한다. ‘한번 거짓말쟁이로 인식(認識)되면 아무리 진지한 표정으로 옳은 말을 한다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들은 보통 거짓말 할 때 ‘7가지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거의 대부분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손으로 눈이나 입을 가리거나 입술을 깨물기도 한다. 둘째로, 불안한 마음으로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해 손을 주물럭거리거나 물건을 만지기도, 머리카락을 만지는 행동을 한다. 또는 발을 까닥거리거나 몸을 좌우로 흔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 경우는 평소의 행동습관일 수도 있으니, 분간(分揀:사물, 행동, 일 등의 선악·대소·경중·시비 등을 가려서 앎)을 잘 해야 한다. 셋째로, 했던 말을 또 하고, 강조하고 지나치게 자세히 이야기 한다.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까지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넷째로, 대체로 식은땀(이마, 손, 발, 등, 겨드랑이 등)을 흘린다. 다만 날씨가 덥거나 체질상 땀을 흘리는 경우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다섯째로, 유달리 진실성을 강조하는데, ‘솔직히’, ‘사실은’ 이라는 단어를 섞어가며 말하는 경향이 있다. 여섯째로, 평소 때와는 호흡이 달라지는데, 호흡이 빠르고, 입이 마르고, 콧구멍이 커지면서 입에 침을 바르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보통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공격적으로 행동하거나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신중하게 판단하고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야만 하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禁物: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거짓말’에 대한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명사들의 명언들로, ‘하나의 거짓말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곱 가지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목사 마틴 루터 킹박사의 말이고, ‘거짓말만큼 비열하고 가련(可憐:가엾고 불쌍함)하고 경멸(輕蔑:깔보아 업신여김)스러운 것은 없다. 한번 거짓말하면 두 번 세 번 하게 되고 결국은 버릇이 되고 만다.’ 미국 대통령, 독립선언서 작성자, 법(法)의 아버지 토마스 제퍼슨의 말이며, ‘거짓말로 위로(慰勞) 받는 것보다 진실로 상처받는 것이 낫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국 의사, 「연을 쫓는 아이」를 쓴 칼레드 호세이니의 말이다. 또한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수상록」을 쓴 프랑스 철학자, 작가 미셀 드 몽테뉴의 말이고, ‘거짓말은 하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쉽게 화(火)를 내는 법이다.’는 노예해방을 선언한 미국 대통령 링컨의 말이며, ‘거짓말쟁이에 대한 최대의 형벌은 그가 타인(他人)으로부터 신용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비애(悲哀:슬픔과 설움)를 느낀다는 점에 있다.’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의 극작가, 평론가 버나드 쇼의 말이다. 그리고 ‘거짓말’에 대한 경계의 사자성어(四字成語)에는, 이와전화(以訛傳訛:거짓말에 또 거짓말이 생겨 자꾸 전하여 감)와 삼인성호(三人成虎:거짓말도 여럿이 하면 곧이듣게 됨), 그리고 장두노미(藏頭露尾:진실을 공개하지 않고 숨기려 했지만, 거짓의 실마리가 드러남)가 있다.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 교수로 ‘생태발자국’의 창시자 윌리엄 E. 리스 교수의 말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거짓말의 종류를 색깔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1)하얀 거짓말(white lie:선의의 거짓말) 2)새까만 거짓말(black lie:자신의 죄를 덜하거나 은폐하기위한 거짓말로 범죄자들의 위증) 3)새빨간 거짓말(downright, bright red lie:진실이 전혀 없는 완벽한 거짓말) 4)빨간 거짓말(red lie:뻔한 거짓말) 5)분홍 거짓말(pink lie:연인사이에 하는 거짓말) 6)노란 거짓말(yellow lie:아이들의 귀여운 거짓말) 7)무지개 거짓말(rainbow lie: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미기위한 거짓말, 작가들의 픽션, 허구소설 등) 8)초록 거짓말(green lie:실제로는 친환경적이 아니지만 친환경적인 척 꾸미거나 속여 이득을 취하는 행위-일명 green washing이라는 신조어) 9)파란 거짓말(blue lie: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하는 거짓말), 10)회색 거짓말(grey/gray lie:악의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전적으로 착하지도 않은 거짓말)이 있고, 이외에도 실생활의 표현 방법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다정한 거짓말’, ‘사랑을 위한 거짓말’, ‘비열한 거짓말’, ‘배려의 거짓말’, ‘자기보호를 위한 거짓말’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거짓말도 하나의 범죄행위에 해당되기도 하지만, 거짓말이 법적인 책임으로 민·형사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살펴보자. 대표적인 것이 거짓말 사범(事犯:법적인 책임을 받을 만한 행위) 또는 위증(僞證:허위 진술)사범이다. 구체적 범죄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들로 위증과 증거인멸의 죄, 도주와 범인 은익 죄, 허위 사문서 및 공문서 작성 죄, 무고(誣告:없는 일을 거짓으로 꾸며 고소·고발)죄, 사기죄, 허위사실 공표 죄, 사자(死者)명예훼손 죄 등이 있고, 반면에 거짓말을 했다고 해도 처벌받지 않는 경우에는 대표적인 것이, 정치의 공약(空約:헛된 약속)이고, 변호사의 무죄(無罪)주장이라든지 외교관의 외교적 수사[修辭:말이나 글을 다듬고 꾸며서 보다 아름답고 정연(整然)하게 함]가 해당된다. 다음으로 흥미, 재미 삼아 일상에서 흔히 하는 거짓말, 처벌받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것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배달 음식점에 왜 이리 안 오냐고 독촉 전화할 때 ‘방금 출발 했어요’로부터 ‘우리 개(犬)는 안 물어요!’ ‘엄마, 아빠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줄게’ ‘대학가면 좋은 남자/여자 만나 연애 할 수 있어’ 어디냐고 물었을 때 늦는 사람들 대부분이 하는 말 ‘다 왔어!’ 또는 ‘바로 앞이야!’, 선생님들이 흔히 중간·기말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하는 말 ‘시험 쉽게 냈다’ 회사오너가 하는 말 ‘직원들 내 가족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등이 있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진실(참말) 중에도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유대인의 속담이다. ‘거짓말은 나쁘고 진실(참말)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들에게서 귀가 쟁쟁하게 듣고 배워 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실을 당당하게 말하라’고 배우며 자란다. 그러나 진실이라도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이 있다. 바로 타인(他人)의 ‘명예나 체면을 손상(損傷:가치 등이 떨어짐)하거나 실추(失墜:떨어뜨리거나 잃음)시키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비록 진실일지라도 거짓말 못지않을 만큼 남에게 피해나 상처를 준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덧붙여 하나 더 입에 담아서는 절대 안 되는 진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비밀’이다. 그런데 그 비밀은 남의 비밀뿐만 아니라 자신의 비밀도 포함된다. 이와 같이 분별(分別:구별하여 가름)없는 진실의 말은, 비록 진실의 말 일지라도 거짓말 못지않게 위태롭고 위험한 것이다. ‘진실이라고 모두 아무 때나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말이란 ‘마치 날카로운 칼이나 검(劍:무기로 쓰는 큰 칼)을 다루듯이 조심조심, 쓸 때 안 쓸 때, 휘둘러야 할 때 휘둘러서는 안 될 때를 구분해서 써야한다.’는 것을 명심(銘心)해야만 한다. ‘거짓말을 하지 마라. 부정직하기 때문이다. 모든 진실을 다 이야기 하지 마라.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유쾌한 거짓말이 진실보다 좋을 때가 있다.’영국의 교육가. 저술가 R. 애스컴의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유쾌한 거짓말’은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들리는’ ‘선의의 거짓말’, ‘합리적인 거짓말’, ‘그럴싸한 거짓말’을 말하는 것이고, 때로는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우리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덕담(德談:남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말)’도 포함 될 것이다. 사실 거짓말은 세상과 사람들을 어둠으로 가리고, 진실은 세상과 사람들을 환하게 밝혀준다. 거짓말로 일관(一貫: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함)되게 살아가다보면 모든 일이 꼬여 풀리지 않는 법이다. 진실, 참말은 우선 당장은 손해를 보고 다소간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도, 시간이 해결 주는 법이다. 그것도 결코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늘이 돕는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정직한 사람은 신이 만든 최상의 작품이기 때문에 하늘은 정직한 사람을 도울 수밖에 없다.'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의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말이다.
끝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격인 ‘진실, 정직(성)’이라는 큰 물줄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당연히 집안 내림, 유전자가 우선이다. 그러나 부모의 ‘가정교육’에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생활 속에서 부모가 본(本)을 보여야하고, 자녀들이 거짓을 말하는 것으로 판단이 될 때. 바로 진실 되지 않을 때 그때그때 지적해서 호된(매우 센) 꾸지람과 동시에 추후(追後)에 반복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야 한다. 더불어 삶에서 진실, 정직이 왜 중요한지 사례(事例)들도 적절하게 들려주는 것을 자녀교육에 역점(力點)을 두어야 하는데, 이것이야 말로 훗날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 크고 값진 유산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언제나 바르게 행동하라! 특히 아이들을 대하는 데 있어서 바르게 해라! 아이들과 약속한 것은 꼭 지켜라!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이다.’ 유대인의 생활규범인 탈무드에 있는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이 글의 대미(大尾)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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