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6월3일 조기대선 확정, 인천현안 해결 기회 될까

​​​​​​​인천지역 여야 정치인들 대권 도전 본격화 이재명 '유력', 유정복 시장 경선 도전 '관심' 인천 경제계 중심으로 현안 정리 작업 박차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지역 현안 해결 '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카페 홍보 포스터. (사진=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카페 홍보 포스터. (사진=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편집자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63일 조기 대통령 선거가 확정되면서 인천 지역사회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히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비롯해 경인전철 지하화, 영종지역 감염병 대응 등 전문병원 건립 등 윤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해결하지 못했던 지역 현안을 대선 후보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정치권의 대선 행보도 관심사다.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첫 대선후보 등극을 노리는 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대선 출마자가 난립한 국민의힘에서는 현 유정복 인천시장의 당내 경선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63일 확정된 조기 대선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인천 지역 현안과 인천 연고 정치인들의 향후 행보를 짚어본다.

지난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지난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 막 오른 조기 대선, 수도권매립지 종료·경인선 지하화 등 현안 알리기 '분주'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정부가 63일 대통령 선거를 확정함에 따라 조기 대선의 막이 올랐다. 여야 유력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가 각각 당내 경선일을 확정하는 등 조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인천 현안 해결을 약속했지만, 재임 기간 이뤄진 것이 거의 없어 지역사회의 고심이 크다. 이 때문에 이번 조기대선에서는 시급한 현안을 정해 각 대선후보의 해법과 약속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꼽힌다. 윤석열 정부가 정부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선언과 국무총리실 산하 전담 기구 설치를 약속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은 현안이기도 하다.

그 사이 인천시는 올해 초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등 4자협의체를 통해 대체매립지 4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응모하는 곳이 없어 난항에 빠진 상황이다.

인천시는 현재 사용 중인 3-1매립지 부지를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경기도 등 인천을 제외한 4자협의체에서는 아직 잔여 부지와 추가부지가 남은 수도권매립지 지속 사용을 은근히 바라는 상황이다. 차기 정부가 수도권매립지 현안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 선도 사업에서 탈락한 경인선 지하화도 차기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정부가 최근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구간으로 부산·대전·안산, 3개 지역으로 선정, 경인선 지하화가 선도 사업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시는 최근 경인선 지하화 통합계획 사업화 계획 수립 용역 사업자를 선정, 본격적인 용역 절차에 나섰다. 시는 경인선 전 구간 대신 인천역부개역 구간(13.9)으로 좁혀 지하화에 대한 경제성 검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인선 지하화는 인천뿐 아니라 경기(부천)와 서울 등 수도권 3개 지자체에 걸쳐있는 공동사업이다. 국토부가 올해 말 발표를 예고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개발에 경인선이 반드시 포함되기 위해, 3개 지자체 공사 부담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출범할 새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영종지역 종합병원 건립, 공항경제권 개발 및 지원, 강화·옹진 접경지역 규제 완화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강화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등 지역 내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차기 대선후보들에게 구체적이고 절실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인천지역에서는 여야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선출 움직임에 맞춰 지역 현안 종합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역 현안을 종합한 공약집을 만들어 여야 각 대선후보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당정협의회 등 정치권과의 소통 과정에서 제시했던 현안들을 현재 상황에 맞게 다시 종합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경제계 역시 각 대선후보에게 건의할 내용을 정리하는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인천의 수도권 역차별 규제를 완화하고 바이오헬스산업, 항공정비산업(MRO) 등 신성장산업 구축 등이 골자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항경제권 구축과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치러지는 조기 대선으로 시간이 촉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앙정부와 국회 등이 나서서 풀어야 할 지역경제 현안을 각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출마 선언 러시' 속 인천 정치권 행보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여야 정치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봇물이 터지는 가운데 인천 출신 정치인들의 행보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계양을)2번째 대선 도전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대선후보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결정한 것을 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다른 대권주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 전 대표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최종적으로 더민주 대선후보로 결정된다면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으로는 첫 대권후보로 기록될 전망. 이 전 대표가 인천과의 인연이 깊지는 않으나, 2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던 만큼 인천 현안 해결에 무게감이 커지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대선후보 출마가 확정되면 공석이 될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지역의 관심사다. 1차례만 빼고 계양을 지역구를 모두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질지, 틈새 공략에 성공한 기억을 가진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이 다시 한번 공략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중에서는 현 유정복 인천시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 유승민 전 국회의원 등 유력하게 거론된 대권후보의 연이은 불출마 선언으로 불길이 잠시 시들해졌지만, 출마 선언 인사만 10여 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 시장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대선후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이어 오는 221차 컷오프와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한다이후 29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데, 과반 득표가 나오면 경선을 종료하지만, 과반 득표가 없다면 1:1 결선투표를 도입할 전망이다.

일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현직 단체장의 출마 선언에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나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달리 시장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나서는 유 시장의 대권 레이스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유 시장이 경선 성적에 따라 1년여도 채 남지 않은 인천시장 임기와 내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1차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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