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어학을 전공하고 40여 년 동안 사회교육(대입수능영어), 대학교육(영어작문, 영어에세이 쓰기), 그리고 정년퇴임 이후 8년 동안 ‘생활 속 지혜’와 ‘생활의 발견’이라는 제하(題下)의 칼럼을 써온 경험을 토대(土臺)로 작성한 것임을 먼저 밝힌다.
생각의 사전적 정의와 예시(例示:예를 들어 보임)는?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능력(올바른 생각이다), 어떤 사람이나 일 따위에 대한 기억(고향 생각이 난다),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거나 관심을 가짐, 또는 그런 일(우리 수영장 가는데 너도 생각이 있으면 함께 가자),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음, 또는 그런 마음(이번에 그녀에게 청혼할 생각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상상해 봄, 또는 그런 상상(꿈에도 생각 못했던 기회를 잡게 되었다),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이나 느낌을 가짐, 또는 그 의견이나 느낌(외롭고 허전한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이나 일에 대하여 성의(誠意:참되고 정성스러운 뜻)를 보이거나 정성(精誠:참되고 성실한 마음)을 기울임, 또는 그런 일(우리 자식들 생각 좀 해 주세요), 사리를 분별함, 또는 그런 일(그 사람 참 생각이 깊다)’ 등 다양한 의미가 있으며, 유의어에는 뜻, 마음, 관심, 기분, 기억, 머리, 바람(‘바램’은 비표준어), 셈(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 있고, 결(結)이 같은 듯 다른 사고(思考:생각하고 궁리함), 사상(思想:사고 작용의 결과로 얻은 체계적 의식), 사유(思惟:대상을 두루두루 생각하는 일), 사색(思索: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이 있다.
생각에 대한 명사들의 명언들에 우리는 주목(注目:관심을 가지고 주위 깊게 살핌)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분명 우리네 범인(凡人:평범한 사람)들 보다는 고매(高邁:인격이나 품성 학식, 자질 따위가 높고 빼어남) 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있고 자신을 아는 사람 한 명은 생각이 없거나 자신을 모르는 사람 열 명을 상대해도 항상 이길 수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고, ‘아이디어(새롭고 기발한 생각)란 토끼와 같다. 토끼 한 쌍을 구해 돌보는 법을 배우면 곧 번식해서 열두 마리로 늘어난다.’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문학의 아버지 존 스타인백의 말이며, ‘나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예술가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지식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독일출신 유대계 미국 국적의 이론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인간의 ‘궁극적(窮極的: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끝에 도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바로 ‘행복’이다. 그러면 행복의 일련(一連:하나로 이어지는 것)의 과정들을 보기로 하자. 생각이 말과 글로 표현되고, 말이 행동이 되며, 행동은 습관으로 굳어지게 되고, 습관은 운명을 만들며, 운명은 성공과 실패, 즉 인간의 행·불행을 결정짓게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행·불행’이라는 거대한 물줄기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덧붙이면, 나 스스로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내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바로 생각, 사고의 전환(轉換)이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고대 로마시대 작가, 멋진 격언들을 많이 창작한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의 말은, 행·불행은 결국 ‘내 마음속에 있다’는 말인 것 같다. 비슷한 명언들로 ‘기쁨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브레네 브라운(미국작가, 연구원, 교수)- ‘내 생각이 바뀌면 세상도 달라 보이기 시작한다.’- 마하트마 간디(인도 정치가, 독립운동가)-도 있다.
생각은 말(언어)과 글(쓰기)로 표현된다. 먼저 말은 그 사람의 말이 쌓이고 쌓여 품성(品性:품격과 성질), 인격을 이루는데, 한 인간의 체취, 향기는 구사(驅使:말이나 수사법, 기교 수단 따위를 능숙하게 다룸)하는 말에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진심 어린 말을 해야 소통(疏通)이 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내 말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진심된 말, 고운 말, 논리 정연 [論理井然:짜임새가 있고 조리(條理;앞뒤가 맞고 체계가 섬) 있음]한 말, 정제(精製)된 말, 칭찬의 말, 감사하는 말, 무엇보다도 상대의 가능성을 독려(督勵)하는 말도 중요하다. 더욱이 사회생활의 대인관계에서는 ‘말은 처세의 으뜸’이라는 것을 간과(看過)해서는 안 된다. 하나 더 덧붙이고자 하는 것은, 말할 때 ‘적재적소에 맞는 단어선택’이 핵심(point)으로, 이는 글쓰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말이나 글에서 우리말 어휘력은 필수(必須)이다.
다음은 글이다. 글을 쓴다는 것, 누구나 말하기는 쉽지만, 참! 어렵다. 글쓰기의 일련(一連:하나로 이어짐)의 과정으로, 맨 먼저 제목을 선정하고, 내 생각을 글로 쓰기 위해서는 쓰고자 하는 핵심[核心:중심이 되는 부분이나 요점(要點)]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포맷(format:글의 체제, 구성)을 설정한 다음 간결하고, 구체적이며,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써야 하며 그리고 탈고(脫稿:글쓰기, 원고를 마침)한 뒤에는 반복해 읽고 다듬기, 퇴고[推敲:문자와 어구를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침]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작업의 출발점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질까? 바로 평소 수첩을 몸에 지니고 다니며, 생각날 때마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다음 과정으로 지인(知人)들과 마음을 나누는 톡이나 메시지, 이메일 쓰기이다. 그리고 발전이 되면 매일매일 하루를 마치는 저녁시간 생각을 정리한 글이나 일기를 쓰는 것이다. 더 발전이 되고 글에 대한 자신감이 들면 다른 사람들이 읽어볼 수 있는 글을 쓰면 되는데, 무엇보다도 글쓰기는 가능한 이른 나이부터 습관화가 되어있어야 한다.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데 지켜야 할 덕목(德目)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절약’ 다음으로 ‘절제’ 마지막으로 ‘마음 다스리기’이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 다스리기’이다. 그래야만 편안하고 안락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마음 다스리기의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글쓰기’가 최고로, 남에게 일일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다 쓰게 되어 속이 다 후련하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정화(淨化:불순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함)가 된다. ‘글쓰기’야 말로 돈도 들지 않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며, 여타(餘他) 잡념도 없어진다. 또한 무엇보다도 뿌듯하고 보람되기도 하여 훌륭한 노년의 삶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훌륭한 노년의 삶의 방법이 있는데, 방황하고, 고독하고, 비감(悲感)이 들고, 지난날의 회한(悔恨) 속에 여생(餘生)을 힘들게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우선 글쓰기의 근본은 거듭 거론(擧論)하는 우리말 어휘력이 필수이다. 글을 써나가는데 표현할,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알맞은 단어나 관용구가 생각나지 않으면 글의 전개도, 이어나갈 수도 없는 것이다. 우리말의 풍부한 어휘력은 독서, 즉 남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여러 장르의 책, 많은 글들이 있지만, 일간신문의 오피니언 란에 있는 ‘사설이나 칼럼’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충분하다. 2~3개의 신문을 꾸준히 읽어야 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이 또한 꾸준함과 성실성을 요구하는데 무엇보다도 성격이 이에 따라야 한다. 한 마디로 진득한 [성질이나 행동이 검질기게(몹시 끈덕지고 질긴) 끈기가 있는] 성격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본인 성격이 진득하지 못하다고 해서 시도조차 안 하지 말고 시도해 보아라. 젊어서 그랬다 해도 나이 들면, 성격이 바뀌기도 하는 법이다. 그리고 인내하고 계속하다 보면 당연히 적응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슨 글을 쓰고 방법은? 시작 단계에서는 크게 격식이 필요 없는 일상의 자신의 이야기인 하루하루의 일기를 써보는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편지 문을 쓰거나 요즈음은 컴퓨터 메일을 통하거나 휴대폰 메시지나 톡을 통해 글을 써보는 것인데, 자신 만이 쓰고 보는 일기와는 달리 기본 글쓰기 격식은 지켜야 한다. 요즈음은 취미 삼아 휴대폰 톡에 ‘월요편지’, ‘토요편지’라는 대 제목으로 그때그때마다 소제목을 달아 글을 써 지인들에게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는 일이다. 이 경우도 타인들이 보는 글이므로 어느 정도 격식은 갖추어야 하는데, 표준어, 맞춤법, 띄어쓰기, 구두점이 올바르고, 정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용은 차치(且置)하고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글을 쓰는데 노트나 휴대폰에서 직접 작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컴퓨터 작성이 대세로, 훨씬 편리하고 인터넷을 통해 모르거나 궁금한 것은 검색해 이용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글 작성할 때 표준어, 맞춤법, 띄어쓰기, 일부 구두점이 오류가 나면 적색으로 점선 줄이 처지므로 적절하게 수정하면 된다. 그런데 100%는 아니므로 내가 아는 것과 다르면 네이버에 들어가 검색 창에 국어사전이나 맞춤법검사(맞춤법, 띄어쓰기, 표준어포함)로 검색하면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어, 가능한 글 작성 시 컴퓨터를 활용할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글쓰기의 완성(完成) 격(格)이, 제목을 선정해 쓰는 글이다. 제목선정은 자신이 써보고 싶은 글이 있다거나 인생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쓰고 싶은 경우를 말하는 것인데 큰 의미가 있다. 생각도 정리하기도 하지만 글을 쓰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 수도 있고, 배우기도 하며 여생(餘生:앞으로 남은 인생)에 삶의 지표(指標:방향이나 목적)가 될 수 있기도 한다. 이 경우야 말로, 자신이 쓰고 보는 것만으로 국한하는 경우는 상관이 없지만, 남에게 내놓는 경우 표준어, 맞춤법, 구두점 등이 정확해야 하지만, 일정한 ‘글쓰기 작성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 자기소개서, 지원서 등은 서식 작성법이 있고, 학위논문이나 연구논문 등은 논문 작성법, 초록작성법이 있는데,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지만 서점에서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구두점[句讀點: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한 문장부호(예, 마침표, 쉼표 등)]과 연결사[문장 구간을 의미적으로 이어줌(예, 그러나, 그러므로, 반면에, 게다가 등)]는 간단치 않을 뿐만 아니라 대단히 중요하다. 정확한 용도에 대한 지식과 숙지(熟知:충분히 앎)가 필요하다. 쓰고자 하는 글의 제목이 선정되면 글을 쓰기 위한 ‘자료수집’이 우선이다. 자료 수집을 통해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도 설정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도 하지만 도서관에 가서 일일이 찾아보고 메모도하고 때로는 복사도 해 와야 한다. 글을 잘 쓰려면 남의 글을 적절히 인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글이 객관성, 사실성이 있는데, 인용할 때는 출처를 밝히는 것이 예의이다. 제목 하나 글 완성하는데 일주일이 걸린다 치면, 하루는 “자료수집(‘글을 쓴다는 것은 자료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라는 말과 ‘한 권의 책을 쓴다는 것은 도서관 절반은 뒤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하고’, 다음 하루 이틀 글을 쓰면, 나머지 네 닷새는 읽어보고 또 읽어 보면서 마음에 들 때까지 수정하고 다듬어야 한다.
끝으로 글 쓰는 시간은? 바로 심야시간, 남들이 자는 시간이다. 시간으로 치자면 저녁 10시 전후~다음날 새벽 2시 즈음까지가 좋다. 주위가 조용해 집중도 잘 될 뿐만 아니라 정신도 또렷해서 하고 싶은 말이 샘물처럼 솟는다. 당연히 수면시간은 앞뒤로 조정하면 된다. 누구나 노년이 되면 자신의 생각도 정리할 겸 ‘글을 써 봐야겠다.’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흔치 않다. 세상사 다 그러하듯이, 매사에 ‘강한 의지와 은근(慇懃:꾸준함)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글쓰기도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남이 써놓은 글의 흠(欠)을 잡기는 쉽다. 그러나 막상 내가 하려면 쉽지 않은 일이 글쓰기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은커녕, 작심삼십분(三十分)이 되지 않도록 ‘단단히 마음먹어야 한다.’는 말로, 글을 맺는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