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의 생활의 발견] 불안과 근심, 걱정

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불안(不安)의 사전적 정의는, ‘마음이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함’,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며 뒤숭숭함’, ‘몸이 편하지 아니함의 의미이고, 유의어에는 공포(恐怖:무서움과 두려움), 초조(焦燥:애를 태워서 마음을 졸임), 혼란(昏亂:정신이 어지럽고 흐림), 염려(念慮:앞일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 걱정함), 심려(心慮:마음으로 걱정함), 근심, 걱정 등이 있다. 병적증상인 불안장애는 만성적으로 걱정이나 근심이 많아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불안한 느낌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다. 근심, 걱정, 불안의 대상이 건강, 경제적 문제, 실직, 학업성취, 취업 등과 같이 이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근거 없는 막연한 불안으로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거나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招徠)할 수도 있다.

위키백과에서 불안과 불안감, ‘특정한 대상이 없이 막연히 나타나는 불안정한 정서적 상태, 안도감이나 확신이 상실(喪失:없어지거나 사라짐)된 심리 상태이다.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분명한 위협을 인지(認知:어떤 사실을 인정해서 앎)하였을 때 나타나는 공포와는 다른 감정일 뿐만 아니라 안정이 되지 않는 심리적인 상태나 감정을 의미하거나 또는 생물학적으로 어떠한 위험이 개체(個體:독립하여 존재하는 낱낱의 물체)의 존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각(知覺:알아서 깨달음)함으로써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문제의 해결과정에서 발현(發顯:숨겨져 있던 것이 나타남)하는 정서 상태를 지칭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정상적인 불안, 불안감심리학(心理學:생물체의 의식의 작용 및 현상에 관한 정신생활의 특질을 연구하는 학문) 또는 신경생리학(神經生理學:대뇌 신경계의 문제 및 개개의 신경세포와 신경섬유의 물리적 메커니즘)적인 측면에서 조차 싸움-도주 반응에서처럼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동물들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한 축()을 이루며 정상적이고 건강한 기능을 전제로 안정감, 또는 행복감과 함께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감정이다.’고 설명한다.

스위스 출신이자 영국과 미국에서 공부한 일상(日常)의 가치를 발견하는 저술가인,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그의 대표작 불안에서 불안은 욕망의 하녀(下女)는 명언과 함께, “불안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밀접한 개념이다.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다시 그것을 밀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물질만능시대에서는 경제적 성취 정도에 의해,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위가 구분된 시기가 있어, 그 시점부터 인간은 새로운 불안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한마디로 세상의 눈으로 본 자신의 가치나 중요성에 의해 불안이 촉발(觸發:충동·감정 따위가 일어남)’되는 것이다. 불안이 생기는 원인을 다섯 가지로 분류(分類)하면,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이다.”라는 현실적 설명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불안에 대한 명사들의 명언들에는, ‘불안감은 소심한 사람의 전유물(專有物:독점물)이다. 소심하게 굴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다.’ 미국작가, 대학교수 테일 카네기의 말이고, ‘불안과 두려움은 환상(幻想:현실에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은 상념)이다.’ 미국의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의 말이며, ‘해탈(解脫:굴레나 얽매임에서 벗어남)이란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불안함이 없는 것이다.’ 중국 남북조시대 때의 선승(禪僧:참선하는 승려) 승찬 선사(禪師:승려의 높임말)의 말씀이다. 또한 우리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자기 맘대로 조종, 통제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레바론 출생 미국 시인, 작가, 예술인 칼릴 지브란의 말이고, ‘미래가 그대를 불안하게 하지 말라. 해야만 한다면, 맞게 될 것이니 오늘 현재로부터 그대를 지키는 이성이라는 동일한 무기가 함께할 것이다.’ 고대 로마제국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의우스의 말이며, ‘불안한 감정은 바람 부는 하늘의 구름처럼 왔다가 사라진다. 의식적인 호흡이야 말로 나의 닻이다.’ 베트남 출신 승려이며 세계 4대 생불(生佛:살아있는 부처, 덕행이 높은 승려) 중 한 사람이었던 팃낫한의 말이다.

명사들의 명언들 중에 불안감에 대한 가장 현실적 해결책으로 다가오는 말에 미국 작가, 연설가 그렌빌 클레이저의 좋은 유머는 몸과 마음의 강장제이다. 유머는 불안과 우울증에 대한 최고의 해독제이며 인간의 짐을 덜어준다. 유머는 평온과 만족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는 말에 어필(흥미를 불러일으키거나 마음을 끔)할만한 말로, ‘삶을 즐겨라. 온전히 즐겨라. 삶에 유머를 더할수록 더 잘 산다.’ 미국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밀턴 에릭슨의 말이고, 가장 울림을 주는 명언으로 이 세상에서 주로 낙관주의자들이 승리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항상 옳기 때문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이 잘못되어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태도가 성취, 향상, 성공으로 연결된다.’ 미국의 경제학자, 대학교수 데이비드 렌즈의 말로, ‘삶의 자세이자 지혜로 삼을 만하다.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방법은 바로 행동하는 것이다. 그저 불안감에 마음 졸이지 말고 무엇인가를 실시(實施:실제로 시행함, 실행)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안할 때 인내의 기술을 배우고, 마음을 단련하는 것으로, 바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나 자신이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미소 짓고, 큰 숨을 내쉬어보고 천천히 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생각을 통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생각이 자신을 통제하지 않도록 만은 해야 한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일어서는 오뚝이가 되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감정조절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불안도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다. 감정은 바람이 부는 하늘의 구름과 같이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슬픔, 죄의식, 사랑과 같은 것들은 바람처럼 쉽게 사라지지 않고 마음 깊은 곳에 남아 회오리를 일으키기도 한다. 감정은 내면의 문제와 충돌을 일으키며,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그 본질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밖에 없다.’ 불안감이 들 때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 해소해 보아라. “첫째, 불안할 때는 마음을 가다듬고 숨을 깊게 들여 마셨다가 소리 내어 내뱉기를 반복하라. 둘째, 본래 인간이란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법이다. 초조, 불안 해 하지 말고 시간을 기다려 보아라. 셋째, 내게 닥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생각하는 사고전환을 해 보아라. 넷째, 매일 명상하는 습관을 가져라. 그러면 마음이 다 잡아지기도 한다. 다섯째, 불안할 때는 재미나거나 즐거웠던 일, 우스운 일을 생각해 보아라. 마지막으로 내일 내릴 비 때문에 오늘 미리 우산을 펼치지 마라.’ 내일 비가 오면 그때 가서 우산을 펴면 된다.”

근심이란?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함이 사전적 정의로, 유의어에는 수심(愁心:매우 근심함), 염려(念慮:앞일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 걱정함), 우려(憂慮:근심하거나 걱정함), 시름(마음에 걸려 풀리지 않고 항상 남아 있는 근심과 걱정), 진질(疢疾:근심과 걱정) 노심초사(勞心焦思: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움), 만단수심(萬端愁心:여러 가지 근심 걱정), 우환질고(憂患疾苦:근심과 걱정, 질병과 고생을 아울러 이르는 말), 걱정이 있다.

걱정이란?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움’ ‘어떤 일이 잘못될까 불안해하며 속을 태움이 사전적 정의이고 유의어에는 걱정거리, 고민, 고민거리, 근심, 우수(憂愁:근심과 걱정), 환우(患憂:집안에 복잡한 일이나 환자가 생겨서 나는 걱정이나 근심, 몸의 온갖 병), 근심이 있다. 동사형 걱정하다(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우다)’의 유의어에는 개의(介意;어떤 일을 마음에 두고 생각하거나 신경 씀)하다, 괘념(掛念:마음에 걸려 잊지 아니함)하다, 고민하다, 고심(苦心(:몹시 애를 태우며 마음 씀)하다가 있고, ‘걱정되다(안심되지 않아 속이 타다)’의 유의어에는 근심되다, 애타다가 있으며, ‘걱정스럽다(걱정이 되어 마음이 편하지 않은 데가 있다)’의 유의어에는 근심스럽다, 무섭다, 두렵다가 있다.

근심과 걱정의 차이는? 모두 불안과 우울을 동반하고 막연한 불안과 다양한 문제를 함께 강조할 때 쓰는 단어이지만, 같은 듯 다른 미묘한 차이로, 근심은 주로 해결되지 않은 일로 속을 태우는 깊은 불안, 걱정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또는 근심은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불안, 걱정은 상황에 대한 즉각적 염려로 구분되기도 한다. (), ‘걱정 마세요/염려 마세요.’는 자연스럽지만 근심 마세요.’는 부자연스럽고, ‘굶어 죽을 걱정은 없다/염려는 없다.’는 자연스럽지만, ‘굶어 죽을 근심은 없다.’는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다면 불안과 걱정의 차이는? 불안은 일반적이고 비구체적인 불안감이고, 걱정은 일시적, 구체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表明;분명하게 드러냄)하는 것이다. (), ‘시험을 앞두고 성적이 걱정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래, 장래가 불안하다.’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따져보니 참! 한국말 어렵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어 배우기 정말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모든 외국어는 어렵다. 다만 개인별 언어감각이 둔하고, 뛰어나고의 차이다.

필자의 글들은 유난히 선인(先人)들이나 명사들의 명언들, 나라마다의 속담, 격언들의 인용(引用)이 많다. 이는 글의 객관성과 신뢰성그리고 설득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독자들은 각 제하(題下:제목 아래)의 인용구만이라도 기억해 두고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나름대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근심에 대한 명사들의 명언들로,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반드시 근심이 있다.’ 공자님의 말씀이고, ‘미래는 탁한 거울이다. 누구든 들여다보려 하면 늙고, 근심 어린 얼굴의 희미한 윤곽만 볼뿐이다.’ 미국의 저널니스트 짐 비숍의 말이며, ‘소유가 늘 때마다 근심도 늘어간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미학자, 사상가 존 러스킨의 말이다. 걱정에 대한 명언들로는, ‘걱정은 인생의 적()이다.’ 영국의 세계적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말이고, ‘걱정은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국 작가, 카운슬러 잭 캔필드의 말이며,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가는 것이다.’ 네덜란드 여성작가, 인도주의자 코리 텐 붐의 말이다. 또한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프랑스 철학자, 비평가 알랭의 말이고,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면 걱정해도 아무 소용없다.’ 티베트 승려. 망명정부 정치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말이며, ‘서두르지 마라. 걱정하지 마라. 이 세상에 당신은 짧은 여행을 온 것이다. 잠시만이라도 멈춰 서서 장미꽃 향기를 맡아보라.’ 미국의 전설의 골퍼 월터 하겐의 말이다. 끝으로 여럿 명언들과는 별도로 우리에게 울림을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지침[指針:생활이나 행동 따위의 올바른 방법이나 방향을 알려는 주는 준칙(準則:표준으로 적용할 규칙이나 법칙)]으로 삼을 만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명언을 인용하는 것으로, 글을 맺는다.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안과 근심, 걱정을 그만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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