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는 독립문역사에서 모이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 11일 금요일은 경기농진회 녹지회 등산모임 정기 산행일이다. 녹지회는 녹색혁명으로 우리나라 식량자급을 달성하고 4계절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 보급한 백색혁명의 주인공들인 OB농촌진흥기관장 출신 모임이다. 매월 2번째 주 금요일이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등산 겸 걷기 모임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도 서울과, 인천에서, 경기도 수원, 성남, 고양, 화성 등 수도권에서 10명이 참석하였다. 필자도 화성특례시 병점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서울 종로3가역에서 3호선 전철로 환승하여 서대문 독립문역에 도착하였다. 독립문역은 인근에 독립문이 위치하여 역명이 정해진 전철역사다.

독립문은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생각하며 어려움이 생생히 간직된 성스러운 곳이다. 조선말에서 대한제국으로 이어지는 1896년부터 1898년에 걸쳐 완성된 건축물로 외세에 대한 대한제국의 자주독립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설립된 건축물로 전해온다. 이런 분위기는 독립문역사 통로에 새겨진 태극기 휘날리는 독립문역이란 벽면 간판에서 나타난다. 벽면 간판에는 태극기의 유래, 태극기에 담긴 뜻, 태극기의 변천 5단계, 태극기 다는 법 등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옆 에는 대한민국 국가의 상징판으로 우리나라의 국기(태극기), 대한민국의 나라문장, 국새(도장), 국화(무궁화), 국가(애국가) 등 잘 알지만 소홀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필수 소양도 알려주고 있다. 70 평생을 살아온 필자도 다시 한번 국가 상징들을 둘러보며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손주들을 데리고 꼭 한번 다시 와 보리라는 각오도 다지며...

독립문역사를 나오니 서대문 독립공원이란 간판이 눈에 띈다.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 서울 서대문형무소건물이다. 우리의 애국지사들이 고통이 전해지는 곳이다. 1907년 일제 강점기시 한국의 애국지사들을 투옥하기 위해 만든 감옥이란 안내간판이 말해 주듯 애국지사들의 한이 어린 장소란 선입감부터 들었다. 옛 서울 서대문 형무소의 처음 이름은 경성 감옥이다. 이후에 서대문 감옥, 서대문 형무소, 경성형무소, 서울 형무소, 서울교도소 등으로 바뀌다가 1967년에 서울 구치소가 되었단다.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 운동가를 비롯하여 애국시민, 학생들이 투옥되었고 광복 후에는 반민족 행위자와 친일세력들이 대거 수용되기도 하였다. 4.195.16 그리고 군사정권 시기를 거치면서 많은 시국사범들이 수감되기도 하였다.

1987년에 옛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였다. 이전 당시 옥사는 모두 15개 동이었으나 이 중에서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고려하여 제9~13 옥사, 나병사(癩病舍), 사형장 등만 남겨두었다. 1988년부터 공원을 만들기 시작하여 1992년부터 서대문 독립공원으로 부르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우리 일행도 인근 순국선열추념탑 앞에 모여 묵념을 드렸다. 이석우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소장님의 구령으로 일동 묵념 바로!”하며 순국선열들께 예의를 표하였다. 이렇듯 독립문역사 주변과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우리 선조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역사와 대한민국의 상징을 바로 알고 정통성을 후손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어진 안산 자락길 산행 걷기는 우리들만의 즐거운 산행이었다.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이 만발한 가운데 나무들도 초록의 새잎을 자랑하는 완한 봄날의 산행은 글자 그대로 힐링이었다. 오랜만에 참석한 수원거주 최행복 회원(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참여 결정은 글자 그대로 행복이라고 외쳤다. 중간 쉼터에서 각자가 싸 온 다과를 함께 하며 휴식을 가진 뒤 무학재역까지 와서 늦은 점심을 하였다. 막걸리로 간단한 회포를 풀며 4월의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번 4월의 등산 걷기 모임은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 독립공원을 시작으로 안산 자락길 산행을 하였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인한 뜻깊은 행사였다. 100세 장수시대에 건강을 지키고 자손들에게도 대한민국의 상징과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을 다시 찾아볼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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