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실습이 진행되는 수원 오목천동 소재 국제사이버대학교 수원학습관 실습포에서 지난 5월10일부터 블루베리 꽃이 피기 시작했다. 블루베리 꽃은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다. 꽃은 일반적으로 여러 개가 묶여서 송이를 이루며, 이는 벌과 같은 곤충을 유인하여 수분을 돕는다. 블루베리는 자가 수분이 가능하지만, 다른 품종과 함께 재배할 경우 더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수분이 이루어진 후 약 2~3개월 후에 열매가 맺힌다. 블루베리 꽃이 피기 시작한 이날, 국제사이버대학교 카톡 소통방에 블루베리 동아리가 결성되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동아리 명칭이 ‘베리 굿(Berry Good)’이라며 회장은 우리 학과의 가장 연장자 학우님인 윤갑○, 총무는 주홍○님이라며 동아리 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지난 2018년부터 8년째 과수원예학을 강의해 온 필자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블루베리는 귀농·귀촌하시는 분들이 가장 선호했던 과수였으나, 한때 과잉 생산으로 구조조정을 겪었던 작목이었기에 특별히 강조했던 내용이 생산 농산물의 판로와 홍보였다. ‘자동차 키를 어디에 두었는지 알고 싶다면 블루베리를 먹어라!’라는 말이 있듯이 블루베리의 항산화 효과는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농무성 인간노화 실험센터의 조샙 박사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안토시안이 쥐의 노화에 따르는 기억 손실을 방지해 동작 조정을 도와준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미국 농무성 연구에 의하면 블루베리는 40여 종류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비교한 결과 항산화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블루베리의 보라색 성분인 안토시안은 만성 질환을 일으키고 암이나 노화를 진행시키는 활성산소를 중성화하는 역할을 하며,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일 수 있어 콜레스테롤 축적으로 인한 뇌졸중 및 심장 혈관계통 질환 발생을 낮춰주고, 비만 퇴치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요로계통 감염 예방, 시력 보호 및 개선, 변비 및 대장암 예방 효과 등이 인정되어 21세기 슈퍼 푸드로 불리고 있는 과일 중 하나다. 이렇듯 맛 좋고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가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졸업생들이 선호하기 시작하였다. 충북 진천, 충남 아산, 경기 평택 등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농장을 조성하여 실습농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이 유럽인들이 이주하기 오래전부터 과일과 약용 작물로 이용하였고, 먹을 것이 없을 때 아이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신이 내려준 과일이라고 믿어 왔다는 기록도 있다. 현대적 의미의 과수로 재배한 것은 2차 대전 이후로, 다른 과종에 비해 비교적 신생 과수로 볼 수 있다. 2002년 미국 타임(TIME)지가 블루베리를 뛰어난 기능성을 가진 슈퍼 푸드로 선정한 이후 세계적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새로운 과종 개발을 위해 미국에서 도입하여 1990년대까지 품종 특성을 조사하였으며, 2007년부터 일반 농가에 재배하기 시작하여 매년 재배 면적이 늘어나 2015년에는 2307.7㏊까지 급증하였다. FTA 영향으로 수입량까지 증가하여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2016년에는 FTA 직접 피해 보전 대책 폐원 대상 작목으로 선정되어 1500여 농가 550㏊ 정도가 폐원 신청을 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필자도 2009년부터 급증하는 블루베리 작목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블루베리, 과연 황금과일일까?’라는 기고를 비롯하여 각종 교육 시 블루베리의 경영적 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였다. 귀농·귀촌자들을 중심으로 신규 재배가 늘어나면서 국내 생산량의 증가와 수입 블루베리의 급증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점, 블루베리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재배하는 방법으로 확실한 품종과 묘목의 구입 요령, 진달래과 특성을 살려 주지를 10여 개 이상 확보하여 관목으로 키우고, 6년 이상 오래된 주지의 경우 주지의 물관이 막혀 뿌리가 쇠약해지고 결실이 불안정해지니 매년 2본씩 갱신하는 요령, 다른 작물과 달리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식재 전에 산성 토양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유황 처리법과 피트모스를 사용할 때의 문제점, 수확 시 과일의 익음 정도가 송이의 알마다 달라 골라 따야 하는 어려움으로 수확 인건비 과다 소요 등에 대한 대책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블루베리의 경영상 특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실천한 농가들 중심으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이제부터라도 블루베리 재배 농가들이 자기 역량에 맞는 재배 규모와 토양 관리, 주기적인 주지 갱신, 그리고 자기가 생산한 블루베리의 우수성 알리기와 고객 관리에 힘쓰는 한편, 소비자들도 우리 몸에 좋은 블루베리의 기능성을 확실히 알고 우리 지역에서 제철에 나는 로컬 푸드 블루베리를 찾는다면, 블루베리 산업도 안정을 찾으며 소득 작목으로 재정립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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