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카톡방에 수박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다. 애플수박을 지난 5월5일에 정식하였는데 잘 자라고 있다며 처음 재배하는 초보자로 착과를 위한 적심 시기와 방법에 대한 문의가 올라왔고, 이 문제에 대하여 학우들끼리의 발전적인 논의와 경험담 등이 게시되었다. 이에 아들줄기에서 착과시키는 요령과 농촌진흥청 발간 '수박 길라잡이' 책도 소개해 주었다.
○ 영어로 워터멜론(Watermelon), 한자로는 서과(西瓜), 수과(水瓜) 등에서 보듯...
여름철 갈증을 해소해 주는 제철 열매채소로 손꼽히는 수박은 주로 고온지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미국을 제외하고는 주로 아시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박과에 속하는 일년생 호온성 식물로, 익은 수박을 잘랐을 때 과육의 색깔이 적색, 오렌지색, 주황색, 노란색 등 다양한 품종이 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주로 적색 품종이 많이 재배되며, 오렌지색, 노란색 등의 품종도 가끔 볼 수 있다.
수박은 열대 남아프리카 중앙부 칼라하리(Kalahari) 사막과 주변의 사바나 지대가 원산지로, 영어로 워터멜론(Watermelon), 한자로는 서과(西瓜), 수과(水瓜) 등에서 보듯 90% 이상이 수분이지만 이외에 비타민 A, B1, B2, C와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과 글루타민산, 알기닌 등의 아미노산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포도당, 과당 등 당질이 풍부하여 단맛이 나며, 여름 생식용이나 샤베트로 만들어 먹기에 좋다.
무기질로써 K이 많고, 다음으로는 Na, P이 많다. 과육의 붉은색은 라이코펜과 카로테논이라는 색소가 있어 기능성을 가진다. 과즙은 이뇨 효과가 있고 심장병에도 좋은데, 이는 신장에 자극이 적은 과당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수박이 갈증과 더위를 없애 주고, 주독을 풀며, 소변이 자주 나오게 하므로 체내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실제 수박 과즙에는 시트룰린과 카로티노이드의 리코펜, 카로틴, 사과산이 함유되어 있다. 이 카로틴, 사과산 등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 칼슘에는 이뇨 작용이 있으므로 급성 신열, 만성 신염에 효과가 있다. 또 수박씨에는 리놀산이 많이 들어 있어 수박을 주스로 만들 때 씨도 함께 넣어 그것을 마시면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이뇨 작용을 하므로 고혈압, 심장병, 기타 질병에 의해 일어나는 부종에는 특히 효과를 나타낸다.
○ 좋은 수박 고르기와 수박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수박은 겉으로는 표시가 나지 않으므로 완숙과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보통 꽃 피고 40일째 수확하는 것이 보통이나, 생산이력제가 도입되면 40일 지난 것도 수확될 수 있으므로 완숙되고 당도가 높아 맛이 있는 수박을 고를 수가 있다. 물론 상처 난 것이나 비정상과는 피해야 한다. 과실의 형태는 발육이 충실하면 어깨 부분이 펴지고, 과경 주변에 결이 생기며, 소리는 과피의 두께와 경도, 속 빈 것, 과실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미숙한 것은 ‘깡깡’ 하는 금속음이 나고, 성숙한 것은 ‘통통’ 하는 탁음이 난다. 과피색은 과실이 성숙함에 따라 윤기가 나고 호피무늬가 선명하게 진해지며, 또한 과경부의 털이 없어지고 성숙한 색으로 되면서 껍질을 눌러 보면 탄력이 있다. 하우스 조기 출하 수박은 짙은 녹색보다 연한 연두색이 좋고, 수박 특유의 검은 줄무늬가 뚜렷하며 색택이 짙은 것이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큰 것이 상품이고, 껍질이 얇고 탄력이 있으며, 꼭지 부위의 줄기가 싱싱한 것이 좋다. 잘 익어 속살이 싱싱하고, 당도가 높으며 감미가 풍부하고, 씨가 없거나 적은 것이 좋은 상품이며, 과육의 조직은 치밀하며 속이 꽉 들어찬 것이 좋다. 그 외에 덩굴손의 고사 여부나 착과절 잎의 변색 정도로도 판정하는데, 이러한 판정법은 오랜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품종, 재배 시기, 재배 조건에 따라 변화의 폭이 크다.
끝으로 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 수박을 자를 때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자른다. 과실은 씨의 주위가 가장 달다. 수박도 마찬가지로 태양빛을 잘 쬔 것은 한쪽이 조금 튀어나왔으며, 이 부분이 더 달다. 그러므로 똑바로 자르는 것보다는 튀어나온 부분에서 세로로 반 자르는 것이 단 곳을 균등하게 자르는 방법이다. 과당이 많기 때문에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 두면 단맛을 높일 수 있다. 단, 냉증인 사람이나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올여름도 수박을 재배하는 농업인은 맛있는 수박을 생산·공급하고, 소비자는 좋은 수박으로 여름을 극복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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