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오전 5시30분 알람이 울렸다. 이성계 역사탐방 투어에 참여키 위해 병점역에서 6시4분 전철을 타고 금정역에서 4호선, 사당역에서 2호선, 교대역에서 3호선을 환승하고 양재역에 도착하여 8시 전에 버스에 올랐다. 함께하는 로컬콘텐츠연구소 김태휘 소장님이 반가이 맞아 주셨다. 버스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봄철 여행의 희망을 간직한 듯 밝은 모습으로 탑승하고 계셨다. 앉을자리를 탐색하는데 이미 꽉 찬 분위기라 김태휘 소장님의 안내로 전망이 확 트인 맨 앞자리 상석에 앉을 수 있었다.
오전 8시 서울 양재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 전주에 도착하였다. 전주 하면 맛과 멋의 고장으로 제일 먼저 전주 한옥마을이 떠오른다. 전주 한옥마을은 풍남문에서 오목대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태조로’를 중심으로 600여 한옥들이 들어선 곳이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숙소인 다빈호텔에 짐을 맡기고 제일 먼저 천주교 전동성당을 찾았다. 전동성당은 천주교 순교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한옥마을과 서양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어서 경기전 입구에 세워진 하마비가 눈길을 끈다. 하마비란 글자 그대로 이곳을 찾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말에서 내려서 걸어서 가는 지점을 표시한 곳이다. 경기전 하마비와 보호수를 둘러보고 인근 종로회관에서 떡갈비로 오찬을 하였다.
오찬 후 본격적으로 이성계 역사탐방을 위해 경기 전으로 들어갔다. 붉은 홍살문을 거쳐 누워있는 와룡매를 보고 태조 이성계 위패를 모신 정전에 들어섰다. 나무로 만든 한옥 건물은 화재의 위험이 있어 대책으로 정전위에 거북이 2마리와 정전 뜰 양옆에 물을 담아 두었던 6개의 ‘드므(솥)’가 놓여있다. 조상들의 슬기를 확인하게 된다. 정전은 조선 정유 재난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6년에 중건되고 고종 9년에 태조 어진을 새로 모사하여 보관했다는 안타까운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어전과 전주사고 등을 둘러보고 경기 전 뒤에 있는 조경대로 이동하여 참배 체험을 하였다. 조경묘는 영조 47년 건립된 곳으로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시조 비인 경주 김씨의 위패를 모신 왕실의 시조사당으로 성스러운 곳이라 평소에는 일반인들에게는 개방을 안 하고 제사 시에만 전주 이씨 종중단에게만 개방하는 곳이란다. 특별히 종중관계자와 전북특별자치도와 협의가 되어 이번 투어단에게 개방돼 제례체험도 하게 배려를 하였다.
참배 시 입는 의상을 직접 입고 엎드려 고개를 두 번 숙이고 두 번 올리는 체험에 남자는 유일하게 참여하였고 여자도 두 분이 함께 하였다. 참배 후 같은 탐방대원중 몇 명은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어서 걸어서 오목대에 도착하였다. 오목대는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남원 황산 대첩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면서 이곳에서 종친들을 불러 잔치를 베풀었던 곳으로 당시 이곳에서 ‘대풍가’를 부르며 대군의 꿈을 꾼 곳이라고 전한다. 이어서 배나무가 많았다는 산골짜기마을인 이목대를 찾았다. 이곳에서 태조 이성계 조상들이 살았다는 자반벽화마을을 둘러보며 ‘꼬지따봉 달동네’ 커피숍에서 커피 등 각자 주문한 차를 마시고 내려왔다. 옛 철길이었던 한벽로를 거쳐 한벽루를 지나 전주천변 둑을 따라 전주향교에 도착하였다. 전묘후학형태의 향교란다. 즉 평지에 세워지는 향교는 앞에 사당이 있고 뒤에 공부방이 위치하는 형태다. 이렇듯 김태휘 로털콘텐츠 소장의 리딩 안내로 좋은 해설과 세밀하게 투어에 참여하고 저녁에는 경기 전 막걸릿집에서 일행과 함께 막걸리 마시며 하루일정을 마쳤다.
2일 차는 오전 7시40분쯤 호텔지정식당인 선화식당에서 황태콩나물국으로 아침을 하였다. 2일 차 탐방은 특별히 한복을 대여하여 입고 전주시내 투어가 진행되었다. 먼저 전주성 남쪽문인 풍남문을 찾았다. 풍남이란 중국 한나라 황제인 유방이 살았던 풍패의 남쪽이란 뜻이란다. 전라북도 도청이 잇던 곳에 새로 개축한 전라감영과 전주 객사인 풍계지관 등도 탐방하였다. 오찬은 한국집에서 비빔밥으로 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이성계 선조들(21대 선조 이한 등)의 묘가 있는 조경단에 들렸다. 조경단도 일반인들에게는 개방하지 않는 곳이나 도청에서 하는 관광 정책 사업이라 전주이 씨 종중에서 관계자가 나와 안내를 하고 로컬콘텐츠연구소장인 김태휘소장의 설명에 추가 보충설명도 해 주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조경단 탐방을 끝으로 2일간의 이성계 역사탐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 이번 이성계 역사 탐방을 하면서 전북특별자치도 관광부서의 직원들의 관심과 로컬콘텐츠 연구소 김태휘 소장님의 멋진 해설과 리딩 안내 그리고 손안나 대표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전북특별자치도의 관광산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며 다른 자치단체에도 귀감이 될 관광사업 정책이란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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