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설하우스 관리 요령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달 1126~29일까지 새해 첫눈이 내렸다. 특히 1127일부터 28일까지는 폭설로 변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11월 하순이라고 믿기 힘든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수원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64년 이래 60년 만에 역대 최다 적설을 기록했다.

수원의 종전 기록은 198111일의 21.9인데, 그것을 한참 뛰어넘은 32.3가 내렸다. 서울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7년 만에 역대 11월 최다 적설을 기록했다. 이런 폭설로 인한 중부지역의 농업시설에 너무나 많은 피해가 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23일 오후 10시 기준 시설하우스 1016(6805), 축사 42(1914), 기타 시설 4421500의 농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겨울철 대설로 역대 최대 규모의 농업시설 피해(680)가 발생했던 2018년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의 피해 규모가 1224.2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특히 시설하우스(921.7)와 인삼(222.8과수(44) 시설의 피해가 심각했다. 축사(31.9) 붕괴 등으로 피해를 본 가축은 51만 마리에 달했다. 겨울철 시설하우스 농업의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먼저 시설하우스 농업은 지역별 기후 조건에 맞는 품목 선택과 최저 한계온도 확보가 우선이다.

지역별 기후 조건에 맞는 품목 선택과 안전 작기 준수작물·생육기별 최저 한계온도 확보, 보온시설 보완, 내한성 품종 선택 등을 해야 한다. 보일러 등 난방시설 점검과 난방용 연료를 충분히 준비, 작물별로 생육 시기별 최저 한계온도와 알맞은 습도 유지토록 관리한다. 그리고 시설 내 과습 방지를 위해 환기, 멀칭 비닐을 깔고 점적관수 등을 실시하고 오이·토마토·풋고추 등 열매채소는 야간 최저온도를 12이상, 상추 등 잎채소는 8이상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일교차에 의한 시설 내 안개가 발생하지 않도록 측창과 천창 개폐에 신경을 써서 생육 저하 및 생리장해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보온력 향상으로 난방비를 절감하는 조치도 하여 경영비를 줄이도록 한다.

보온과 단열 성능이 우수한 피복재 사용과 방열 틈새를 최소화하고, 피복 층수를 늘려 보온력을 향상한다. 다단 변온관리, 일사량 감응 자동변온관리, 온풍난방기 분진제거에 의한 열 이용효율 향상, 열 회수형 환기장치, 배기열 회수장치, 지중열 이용 등으로 난방비 절감하고 하우스 연동화 등으로 방열면적 축소하고, 주변 단열재 설치(깊이 40, 10정도), 축열 물주머니, 지중 축열 장치 등으로 자연 열 이용을 증대토록 한다. 수광량 증대를 위해 재식밀도를 낮추고, 노화 잎 제거, 그늘을 만드는 잎 적엽, 화방 당 착과수 조절, 시설 표면 이슬 제거 등 햇빛이 강하고 광합성이 왕성한 날은 밤 온도를 높여 주고, 구름이 끼어 광합성이 약하면 밤 온도를 약간 낮춰주도록 한다.

관수용 물은 미리 받아 두었다가 적정온도를 유지하여 사용하고, 토양 조건, 식물 상태, 햇빛 강도에 따라 주는 양을 조절한다. 흐린 날이나 습한 날은 관수량을 줄이도록 한다.

겨울철 시설하우스(강풍, 폭설, 습해 등) 사전대책을 확인 실천하도록 한다.

하우스 시설 설치시는 지역별 안전 적설심 확인하여 내 재해형 시설 규격으로 시설을 설치하며 폭설 대비 처마 보강 해 준다. 강풍, 대설, 한파가 예보되면 하우스 고정 끈을 팽팽하게 당겨주고, 제설 준비를 해야 한다. 하우스 동 사이는 1.5m 이상 확보하고 노후 또는 붕괴 우려 등 재해에 취약한 하우스는 보강지주 설치한다. 겨울철 휴작기에는 비닐을 미리 걷어 피해 예방토록 한다. 외부 보온덮개나 차광망 덮을 때는 눈이 잘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한다. 눈 녹은 물이 비닐하우스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 정비한다.

강풍 때는 환기창을 모두 닫아 완전 밀폐토록 하고 보강 지주 설치도 해 주어야 한다. 눈이 많이 내릴 때는 지붕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쓸어내려 준다. 수막 장치나 난방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하우스 내부에서 지붕의 눈을 녹여 내리도록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지붕에 눈이 쌓여 무너질 것이 예상되면 과감하게 비닐을 찢어 골조 붕괴를 예방하고 찢어진 비닐은 즉시 보수하거나 교체하여 시설 내 기온을 유지토록 하되 비닐 찢기 중 매몰사고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정전 등으로 가온시설을 가동할 수 없을 때는 숯, 알코올 등을 연소시켜 가온하고, 보온 피복 강화해 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반복될 것이다.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겨울철 시설하우스 농업은 투자비와 경영비가 많이 드는 농업 시설로 사전 대책과 실천으로 폭설, 한해 등 피해를 줄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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