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나무사랑동아리 회원들이 남양주에 소재한 국립수목원(前 광릉수목원)에서 현장학습 모임을 가졌다. 일행을 안내하던 산림청 숲 해설가인 산림교육전문가가 안내길 중앙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피목이 많은 이유와 특성을 설명하며 나무들도 사람들이 좋은 말로 쓰다듬어 주면 좋아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참여회원 모두가 나무에 손을 대고 “나무야 사랑해! 건강하게 잘 자라라”라고 제의하여 모두 합창을 해 주었다. 이 행사 후 많은 학우님들이 문의가 쇄도하여 설명을 해 주고 있다.
필자가 현직에 있을 때 시설하우스에 그린음악을 틀어 주는 그린농법 기술을 보급한 사례를 통하여 설명해 보고자 한다.
일본연구가 에모토 마사루(江本勝 1943-2014)는 당초 물 실험을 통하여 물이 인간의 말, 생각, 감정 등에 반응해 물 분자의 결정을 형성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 물에 특정 단어, 음악, 이미지 등을 노출시킨 후 얼려서 형성된 물의 결정을 관찰을 하니 '사랑', '감사' 등 긍정적인 단어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면 긍정적 단어에서는 아름다운 육각형 결정이 나타났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결정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또한 '미움', '바보' 같은 부정적인 단어나 불쾌한 음악을 들려주면 뒤틀리거나 불규칙한 결정을 형성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인간의 의도, 말, 음악, 기도 등 비물질적 요소가 물분자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였다.
또 하나의 실험은 미생물에 대한 실험이다. 무지개 원리의 저자 故차동협 신부가 말의 심리학 편에서 에모토 마사루의 실험내용으로 밥을 똑같은 유리병에 넣고, 하나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써 붙이고, 다른 하나는 '망할 자식'이란 글을 써 붙였다고 한다. 그런 다음 날마다 두 초등학생에게 그 글귀를 각각 병에 대고 읽게 하니 한 달 후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밥은 발효되어 향기로운 누룩 냄새가 나고 있었던 반면 '망할 자식'이라고 말을 들은 밥은 형편없이 부패해 검은색으로 변하였고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으로 보아 사람의 언어에 담긴 생각이 하나의 정보에너지로 작용하여 미생물에 영향을 주어 감사의 경우는 '감사의 결과'를 불평의 경우는 '불평의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미생물이나 물질 등 어떤 대상이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란다. 에모토 마사루의 주장은 식물과 미생물에도 간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과 생명체는 진동과 에너지의 영향을 받는다는 가설이 있으며, 좋은 말을 들으면 긍정적인 에너지와 진동이 생명체에 전달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식물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사례가 많이 보고되어 있다. 식물에게도 감정이 있어서 몇몇 실험에서는 식물에게 긍정적인 말을 들려주거나 부드러운 음악을 틀어줬을 때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잎과 뿌리가 더 건강하게 자라는 경우가 보고되었다. 식물에 대한 음악 연구는 1860년대 영국의 생물진화론자 찰스 다윈의 '미모사(신경초)에 대고 나팔을 부는 실험'이 그 시초로 알려졌다. 이후 1983년 미국의 댄 칼슨 박사가 작물재배에 음악과 영양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소닉 블름(Sonic Bloom)'을 개발하였고, 우리나라는 지난 1992년, 식물에 대한 음악연구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1997년에 '그린음악' 특허를 획득하였다. 그린음악은 우리 동요풍의 명랑한 경음악을 비롯해 물소리, 새소리, 가축의 울음 등도 배경음으로 사용되었다.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그린음악농법 선행 연구'에서 이러한 음악을 들려준 결과, 양란 44%, 오이 36%, 미나리, 쪽파 31%, 배추 26%, 장미(꽃송이) 25%, 총각무 16% 등이 증대되었으며 뽕나무, 장미와 같은 목본류도 생육촉진에 효과가 있었다.
이외에도 진딧물의 산자수(1회 분만으로 출생한 새끼의 수)를 11.9마리 감소시키고, 수명을 4.7일 단축시켜 진딧물 발생수가 주 당 110마리에서 3마리로 줄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린 음악을 들려준 식물은 해충의 대사를 교란시키는 물질을 만들고, 해충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려서 진딧물 감소와 함께 수명도 단축하여 농약을 덜 쓰게 된다. 급증하고 있는 로컬푸드나 슈퍼마켓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키운 농산품을 진열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을 듣고 자란 밥에,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고 자란 김치를 골라서 먹을 날이 도래하고 있다. 로컬 푸드가 확산되는 요즈음, 농약잔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이 강조되면서 그린음악을 활용하여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