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현장을 가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 1125~26일에 포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를 찾았다. 충청북도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후원하고 진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하며 한국산업개발훈련원에서 진행하는 '2024년 진천군농업인단체 선진농업기술연수 및 역량강화 워크숍'에 함께 하기 위해서다. 농업인단체임원들이 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보다 나은 진천농업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였다.

한국산업개발훈련원 김진효 원장의 초청으로 평소 모은 자료와 정보 그리고 현장 컨설팅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결집하여 진천군농업인 단체 임원들의 행사에서 스마트한 농업인이 되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올 한 해 농업인 교육을 마무리하는 심정으로 자료를 준비해 진천농업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진행했다.

특강 도입부에 우리 농업인들이 평생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교육 슬라이드로 ‘SKY대학보다 평생대학이...’라는 소제목하에 중년의 사치라는 디지털 책 글쓰기대학의 사무총장 김영희 작가가 쓴 책을 인용하며 배움을 멈춘 사람은 이미 '늙은이'이고 계속 배우는 사람은 항상 젊은이다'라는 글을 소개했다. 평생교육을 실천하는 사례로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고령학생들, 디지털 책 글쓰기 대학의 삼성공채 1, 동국제강 부회장 출신의 고령 노인들, 그리고 지금 교육을 받고 있는 진천군농업인단체 임원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하니 수강생 모두가 관심을 가지며 흐뭇한 표정으로 동감하였다.

경기도 안성시와 인접한 진천군은 예로부터 생거진천(生居鎭川)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자료를 보면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어원에서 비롯된 말이다.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허주부의 딸이 용인으로 시집갔다가 다시 진천으로 개가하여 전실과 후실 자식이 서로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다투자 원님이 살아서는 진천에서 거하고, 죽어서는 용인에 거하라는 판결을 내려 그런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중국의 생재소항 장우망산'(生在蘇抗 葬于芒山)이라는 말에 빗대어 그러한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여하튼 살아생전에는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의미하는 말로 통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으로 쌀, 특수미, 수박, 오이, 토마토, 멜론, 장미, 애호박, 파프리카 등 고급농산물이 특산물로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다.

최근에는 국가대표선수촌이 태능에서 진천으로 이동 해와 또 하나의 명소로 진천의 자랑 거리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운동선수들이 대표선수로 오고 싶어 하는 지역이다. 이에 수도권과 인접하여 1시간 이내 도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문화적 배경, 국가대표 선수촌이라는 명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농업과 연계할 것을 강조하였다.

세부적으로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은 여주 진상미, 화성 수향미 등과 같이 아밀로스 함량이 적은 반찰계통의 품종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니 진천 쌀의 맞춤형 대표 품종을 집중 개발하되 아밀로스 함량이 12.5% 정도로 적은 로열 퀸 같은 품종도 고려해보고, 국가대표 선수촌에 친환경 기능성 농산물을 집중 연계 할 수 있도록 폴리아민 고함유 AIG01 고추, 항산화 물질인 총 페놀(1.8mg/g)과 총 플라보노이드(0.2mg/g)가 풍부한 홍산 마늘이나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금년에 새로 개발한 통통 마늘 등에 관심을 가지고 도입을 검토할 것과 농다리를 중심으로 진천의 대표 먹거리 개발을 제안하였다. 이밖에도 농촌진흥청 농사로에 나오는 새로운 정보의 활용과 정부지원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 등도 설명하였다. 그리고 농업인 단체 임원들이 앞장서서 깨끗한 농장 만들기를 점차 확대하여 깨끗한 지역 만들기를 전군으로 전개하여 진천을 찾는 소비자나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자고 강조하였다.

특강 후 이어진 진천농업 발전방안을 위한 분임토의도 함께 참여하였다. 논농사를 중심으로 경종농업분야, 수박, 파프리카 등 채소분야, 축산포함 친환경 먹거리개발과 깨끗한 농장 만들기 등 관광농업분야 등 3개 조로 편성하여 진행하였다. 분임토의는 예정된 시간을 훨씬 지나 부득이 토의자료정리와 발표는 다음 날 오전으로 연기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만찬으로 이어졌다. 만찬장에서도 이후 자유토론에서도 진천농업발전방안에 대한 농업인단체 임원들의 합창은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금년 농업인 교육을 가장 보람 있게 마무리한 날이다. 진천군농업인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농업인들이 더욱 행복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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