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들의 활동성과, 생활개선사업을 돌아보며.....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 25일 전라북도툭별자치도 익산에서 제10회 전국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생활개선회는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비영리사단법인 여성농업인 학습단체다. 농촌진흥청이 연구 개발한 농업기술 보급 등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으며,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탄소중립 생활 실천 및 가족 경영협약 확산, 온열질환 예방과 농작업 안전관리 활동 등 농정시책에 적극 참여하며, 농업인의 복리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필자도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재직 시 생활개선회를 적극 지원하며 함께 활동한 추억이 새롭다. 생활개선회의 주요사업은 농촌생활개선사업으로 대표된다. 농촌생활개선사업은 농촌 여성을 중심으로 농가 생활의 질을 높이고 후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생활과학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인 건강증진, 농촌 여성 소득 활동, 주거환경 개선 등 경제사회문화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돕는 실천적인 사업으로 1957년 농사교도법 공포로 시작됐다.

시대별 생활개선 사업을 요약하면 1960년대는 식량 절약, 개량 메주, 아궁이 개량, 가축 기르기 등 사업을 시작으로 1970년대는 영양개선, 온돌 개량, 육아, 부업기술훈련, 메탄가스사용, 보건위생, 가정경영 교육 등 실시하였으며 1980년대는 의··주생활, 노동위생 등 생활기술과 가정관리, 가족관계, 농업경영등 생활기술 그리고 마을 청소, 꽃길 조성, 마을 하수구 등 환경개선, 생활개선부 활동 등 마을 공동사업으로 확장하였다.

1990년대는 농촌 여성 일감 갖기 사업, 창업지원, 농업인 건강관리실 지원, 수확운반차, 선별 작업대, 농촌 노인 교육 및 공동 활동 등 소득창출과 건강관리 사업으로 확장하였으며, 2000년대는 농촌 여성 일감 갖기 사업, 정보화 네트워크 지원, 농촌전통테마마을 육성, 향토음식 맥 잇기, 농촌 노인 전통 기술 전승, 농업농촌이 다원적 기능 발굴 활용, 농촌 여성 교육 등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이렇듯 농촌의 주역으로 발돋움한 농촌생활개선사업의 효과에 대한 조사 자료를 공유해 보자! 조사는 농촌생활개선사업이 시작된 1957년 이후 처음으로 농촌생활개선사업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에 한국생활개선중앙회 회원 311명을 개별 면접하는 방식으로 생활개선사업의 효과 조사를 진행했다.

여성 농업인의 사업 참여시기는 1970년대 15.1%, 1980년대 34.7%, 1990년대 31.8%, 2000년대 18.3%였다. 응답자 66.2%는 주로 중앙단위, 도단위 임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회장들로농촌생활개선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고, 활동을 주도한 기간도 평균 8.9년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사업 분야는 전통향토 음식 전승과 자원화 사업75.2%로 가장 많았으며, ‘농촌 식생활 및 영양개선·전통 생활문화 전승은 각 64.0%, ‘농산물 가공기술 보급’ 60.89%, ‘의생활 및 피복 장비 지도에는 59.2%가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이 시작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농촌 생활 수준 개선에 기여한 정도를 알아보는 질문에는 주생활 개선과 부엌 개량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전통향토 음식 전승과 자원화‘, ‘농산물 가공기술 보급’ ‘농번기 탁아소 운영’, ‘농작업 환경개선과 보조구 사업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업 참여가 마을 내 사회적 관계에 미친 영향으로는 마을 행사 참여 기회가 많아졌고, 마을 자원봉사 활동이 늘었으며,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 의식, 마을 문제 해결 지식과 기술 등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지역사회 활동 측면에서는 내 의사를 더 표현할 수 있었고, ‘통솔력(리더십)이 향상됐으며, ‘여성들의 요구를 해결하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었다고 답했다.

이렇듯 생활개선사업은 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주역들이 고령화로 후대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젊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농촌진흥기관에서도 젊은 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시대변천에 따라 디지털시대에 알맞은 다양한 사업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