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이학재 사장 사의에 “무책임…국민이 기억하고 심판”

​​​​​​​임기 4개월 남기고 사의·25일 이임식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설 거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고양을)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사진=한준호 의원, 이학재 사장 페이스북)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고양을)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사진=한준호 의원, 이학재 사장 페이스북)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고양을)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장은 임기를 약 4개월 남긴 상태에서 사의를 밝혔으며, 오는 25일 오전 11시 공사 청사 대강당에서 이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예상된 수순이라며 공기업 수장이 아니라 정쟁에 몰두하는 구태 정치인처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행동에는 평가와 책임이 따른다국민이 분명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최근 공항 보안검색, 주차서비스 개편, 인사권 등을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 과정에서 불거졌다. 국민의힘에서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이 사장은 2023년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됐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항 내 외화 반출 단속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이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대응을 비판했고, 지난달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는 청와대가 불법 인사개입을 하고 있다불법·부당한 지시로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사장인 저를 해임하라고 말했다.

한 의원이 SNS에서 언급한 마음에 안 들면 해임하라는 표현은 이 발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대통령과의 공개 충돌과 SNS 메시지를 통해 존재감을 키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공기업 수장 신분으로 정부와 각을 세운 행보가 향후 정치 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사퇴 시점과 지방선거 출마설을 연결 지으며 철저히 계산된 행보라고 규정했다.

공기업 수장의 사의 표명을 둘러싸고 보안·운영 책임 논란과 정치적 행보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퇴가 6·3 지방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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