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불법 인사개입 의혹 답변하라…떳떳하면 고발하라”

​​​​​​​인사개입 문제 제기 이후 특정감사 진행 “주차대행·견학 사업은 기존 제도 운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불법 인사개입과 특정감사 보복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이학재 사장 페이스북)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불법 인사개입과 특정감사 보복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이학재 사장 페이스북)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불법 인사개입과 특정감사 보복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장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실과 국토부는 왜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하고 있는가라며, 자신이 제기한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 정부가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앞서 지난 1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를 경로로 대통령실의 인사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이후 국토부가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자료를 냈지만, 그 내용이 허위였고 해명 자체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불법 인사개입에 대한 인정이나 사과 대신 특정감사를 통한 보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 이후 국토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특정감사 사례로 주차대행 개선사업과 인천공항 견학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그는 주차대행 개선사업에 대해 심각한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마련된 방안이라며, 불법이나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인천공항 견학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국토부가 공문을 통해 개항 이래 지속적으로 운영돼 온 사업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불법·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 사장은 글 말미에서 무도한 칼춤을 멈추고 불법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떳떳하다면 허위사실 유포로 나를 고발하고 파면하라며 강경한 표현을 사용했다.

한편 국토부는 앞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인사 개입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인천공항 관련 특정감사 역시 이용자 불편과 제도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라는 취지로 설명해 왔다. 이학재 사장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토부가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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