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명칭, 중립안으로 재심의” 김정헌 중구청장 공식화

특정 지명 배제한 중립 명칭 채택 요구 확산 영종·청라 갈등 해소 위한 재심의 논의 진전

인천시가 장기간 논란을 빚었던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확정하며 지역 간 갈등을 마무리하고 상생의 상징으로 새출발한다. 사진은 제3연륙교 시공현장.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 중구가 제3연륙교 명칭과 관련해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고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중립 명칭’으로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사진은 제3연륙교 시공현장.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중구가 제3연륙교 명칭과 관련해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고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중립 명칭’으로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3일 주민 의견을 토대로 중립 명칭을 공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는 제3연륙교 명칭 문제를 놓고 주민 의견이 집중된 ‘중립 명칭’으로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날 “제3연륙교가 인천 화합의 상징이 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뜻을 따라 중립 명칭으로 재심의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일 김정헌 구청장, 주민단체와 자생단체 대표,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제3연륙교 명칭 관련 민관 협의체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이다.

앞서 구는 11월12일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이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주민간담회 등 각종 채널을 통해 여론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어 11월22일 주민간담회에서 재심의 신청을 결의했고, 27일에는 구의원과 주민대표가 참여한 추가 간담회를 열어 구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구는 명확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이번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는 토론 끝에 특정 지역 지명을 반영하는 방식은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인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담은 중립 명칭으로 재심의를 청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의했다.

회의에서 주민대표들은 ‘청라’만 반영한 기존 결정이 불합리하다며 유감을 표했고, 양측 지명이 모두 배제된 중립적 명칭이 지역 갈등 완화에 필요하다는 데 큰 공감을 나타냈다.

구는 협의체 논의를 바탕으로 조만간 구 지명위원회를 열어 국가지명위원회에 제출할 중립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사이에서 이어져 온 지역 갈등을 종식하고 합리적인 명칭이 정해질 수 있도록 재심의 절차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를 연결하는 기반 시설이자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생활축”이라며 “지역의 상징성이 반영된 합리적인 명칭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특정 지역에 치우친 명칭이 아닌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이름으로 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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