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한 달 앞 제3연륙교…이름은 아직 ‘미정’

​​​​​​​시 지명위 ‘청라하늘대교’ 두 차례 의결…영종·중구 “수용 못해” 반발 내년 1월5일 개통 예정…명칭 재심의로 ‘무명 개통’ 가능성도 제기

인천시가 장기간 논란을 빚었던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확정하며 지역 간 갈등을 마무리하고 상생의 상징으로 새출발한다. 사진은 제3연륙교 시공현장.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1월5일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공식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간 의견 충돌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제3연륙교 시공 현장.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15일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공식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간 의견 충돌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시 지명위원회가 청라하늘대교를 두 차례 의결했음에도 영종 주민과 중구청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개통 시점에 이름 없이 통행이 시작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3연륙교는 총길이 약 4.68, 왕복 6차로 규모로 공정률이 사실상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개통 시 영종과 청라를 잇는 이동 시간은 10~15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며, 인천국제공항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교량에는 보행·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구조와 전망대 등이 포함됐지만, 운영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명칭 논란은 지난 7월 시민 공모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공식 명칭으로 청라하늘대교를 의결하며 본격화됐다. 시는 이어 1112일 열린 재심의에서도 동일 결정을 유지했다. 다만 영종 주민과 중구청은 섬과 육지를 잇는 교량 명칭에서 섬 이름이 빠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중구청은 영종이라는 지명이 포함된 명칭을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절차 초기에 영종하늘대교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며, 중구청은 교량 절반이 영종 지역에 놓여 있는 만큼 지역 정체성이 반영된 명칭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중구청은 시 통보를 받은 뒤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반면 청라 주민들은 국제도시 브랜드를 고려하면 청라하늘대교가 타당하다며 시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어 양 지역 간 입장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지명위원회 의결은 마쳤지만 국가지명위원회 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확정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지역 의견을 반영하되 법적 절차에 따라 최종 명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연륙교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 이어 영종도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 교량이다. 개통 시 서구·중구·공항권을 아우르는 교통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명칭 갈등은 국가지명위원회 판단에 따라 개통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청라하늘대교에 대한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결정은 절대 수용할 수가 없다시의 결정에 동의 할 수 없다고 통보한데 이어 국가지명위워회에 재심 요청을 위한 방법 등을 고민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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