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중구청장 “제3연륙교 명칭, 영종 주민 뜻 따라 재심의 요청”

주민 간담회서 국가지명위 재청구 선언 명칭 불합리성·지역 정체성 확보 강조

인천 중구가 제3연륙교 명칭 논란을 두고 영종 주민의 뜻을 반영해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공식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정헌 구청장이 22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연륙교 명칭 관련 주민 간담회’에서 영종 주민 뜻을 반영해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공식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제공=중구)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중구가 제3연륙교 명칭 논란을 두고 영종 주민의 뜻을 반영해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공식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4일 구에 따르면, 김정헌 구청장이 지난 22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연륙교 명칭 관련 주민 간담회’에서 “영종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당한 명칭이 결정되도록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종·용유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일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한 이후, 중구의 대응 방향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구는 ‘연륙교 명칭 선정의 관례적 타당성’, ‘실제 이용 주체’, ‘위치적 정체성과 상징성’, ‘관광 자원화 사업 축소에 따른 대안 필요성’, ‘영종 주민의 사업비 분담’ 등을 근거로 주민 공모 절차를 통해 ‘영종하늘대교’를 도출해 인천시 지명위원회에 두 차례 상정한 바 있다.

구는 특히 영종지역이 관문 도시로서 감내해 온 특별한 희생, 관광 자원화 축소로 인해 발생한 대안 마련 필요성, 사업비 분담 구조 등을 근거로 명칭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날 주민들도 ‘청라하늘대교’ 명칭이 교량 성격과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구는 주민 의견이 분명하게 확인된 만큼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공식 통보가 도착하는 즉시 재심의 청구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제3연륙교는 영종과 인천의 미래 발전을 떠받칠 주춧돌”이라며 “주민 뜻을 모아 교량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히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91조의3 제2항에 따르면, 구청장은 시·도지사의 재심의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통보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재심의를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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