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중구의회가 인천시의 제3연륙교 명칭 ‘청라하늘대교’ 재의결을 강하게 규탄하며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공식 요구했다.
구의회는 18일 본회의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천시가 중구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제3연륙교 명칭을 졸속 결정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중구와 서구의 재심의 요청을 반영해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 회의를 다시 열고 교량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했다. 그러나 구의회는 이번 결정이 지역 간 형평성을 해치고 영종 지역의 상징성을 배제한 일방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구의회는 제3연륙교가 유료도로 이용 제한 속에서도 오랜 기간 불편을 감내한 영종 주민들의 생활 기반과 직결된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해당 교량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 이용자가 영종 주민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명칭에 영종 지역의 정체성과 권리를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교는 강화대교·무의대교 등처럼 섬의 이름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인 명명 관례”며 “그럼에도 인천시는 3000억원이 넘는 건설비를 부담한 영종 주민들의 정체성과 기존 관례를 무시한 채 ‘청라하늘대교’를 재의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의회는 ▲중구청은 국토교통부에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를 신속히 청구할 것 ▲인천시는 18만 중구민의 뜻을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공정한 명칭 선정을 요청할 것 ▲국토교통부는 국가지명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영종의 상징성을 담은 명칭으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구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정체성과 주민 의견이 반영된 합리적 명칭 결정이 이뤄지도록 지속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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