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확 앞둔 과수원 후기관리를 잘하여 좋은 과일을 생산하자!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금년처럼 이상기후가 잦았던 해도 들물 것이다. 대형 산불에 이어 폭염과 폭우로 농업인들이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올 과일농사가 평년작 이상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농촌경제원의 관측조사가 발표되었다. 농촌경제연구원 9월 관측조사결과에 의하면 사과와 포도는 전년과 비슷하고 배와 감귤은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과수농업인들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수확 전 마지막 관리를 잘하여 수확까지 좋은 과실 생산을 기대한다.

가을철 과수원 관리는 과일 품질 향상뿐 아니라 내년도 생산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농촌진흥청 등 농촌진흥기관에서 본격적인 과일 수확 시기를 맞아 열매 품질 향상과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내년도 생산 준비를 위한 과수원 관리 요령을 제시하였다. 사과, , 감귤, 단감 등 주요 과일은 가을 관리에 따라 수확 뒤 저장성과 상품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나무 세력과 토양 상태, 기상 여건을 살펴 제때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사과는 껍질에 색이 잘 들도록 잎 따기와 열매 돌려주기를 실시한다. 잎은 전체의 30%를 넘지 않도록 2~3회 나눠 제거하고, 열매는 색이 덜 든 면이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돌려준다. 반사필름은 마지막 약제 살포와 잎 따기, 웃자란 가지 제거까지 마친 뒤 설치한다. 중생종 사과는 수확 2주 전, 수확이 늦은 만생종은 수확 1개월 전 설치가 알맞다. 너무 일찍 반사필름을 깔면, 햇빛 데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수확 20일 전부터는 토양 수분을 줄여 당도와 색 향상에 집중한다. 아울러 고온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일부 사과원에서와 같이 9월 갑작스러운 비에 열매 터짐(열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호우에 대비해 물길을 정비하고, 나무 내부까지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가지를 제거하며, 열매 내부 성숙도를 고려해 제때 수확해야 한다.

배는 품종과 직접 판매용, 출하용, 저장용인지에 따라 수확 시기가 다르다. 같은 나무에서도 위치에 따라 익는 시기가 다르므로 3~5일 간격으로 2~3회 나눠 수확한다. 만생종은 10월 중순쯤 가을거름을 주는데, 이때 인산·칼리 위주로 뿌려 꽃눈 발달과 이듬해 생육을 돕는다단감은 열매에 색이 충분히 든 것부터 3~4회 나눠 따되, 전용 가위로 수확해야 껍질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수확 시기 잦은 비는 탄저병 발생 원인이 되므로 비가 내린 직후에는 방제 작업을 하고, 가을거름은 나무 세력 회복과 양분 저장을 위해 10월 중순쯤 준다.

가을철은 태풍과 집중호우가 잦은 시기로, 사전 대비와 사후 관리 모두 중요하다. 물길을 정비하고, 가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받침대와 지주대를 설치하며,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방풍망을 미리 보강한다. , 피해를 본 나무의 상처에는 살균제를 뿌려 병해충 유입을 차단하고, 요소나 복합비료를 뿌려 회복을 돕는다.

소비자들이 좋은 과일을 고르는 법은?

소비자들 추석이 다가오면서 과일을 많이 소비하게 된다. 좋은 과일을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사과를 고를 땐 전체적인 외관을 살펴보고 향기를 맡아본다. 꼭지 부분의 색이 골고루 잘 들어있고 밝은 느낌이 나는 것이 맛있는 과일이며, 향기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 과일을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과일 전체에 색이 고르게 착색되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을 고른다. 과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수확한 지 오래된 과실로, 꼭지에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이 싱싱하고 좋다.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의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색이 밝고 잘 익어 노란빛이 도는 것이 좋지만, ‘황금배와 같이 녹황색 품종은 노란색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면 너무 익어 저장성이 떨어지고 육질이 물러져 품질이 좋지 않다. 품종에 따라 껍질에 녹색이 많이 남아있어도 속은 익어있을 수 있으므로, 구입 전 꼼꼼하게 품종 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포도는 껍질 색이 진하고 알이 고르며 송이 크기(400500g 정도)가 적당한 것이 좋다. 송이가 너무 크고 지나치게 알이 많으면, 송이 안쪽에 덜 익은 알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알의 표면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는 천연 과실 왁스로, 뽀얗게 덮여 있을수록 일찍부터 봉지를 씌워 재배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런 포도는 안전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하면 된다.

이상기후로 어려운 시기에도 전국적으로 포도축제 등 과일 축제가 계속되고 있다. 수확 전에 있는 사과를 비롯하여 배 등 과수의 후기관리를 잘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과일을 공급하고 소비자들도 좋은 과일 소비로 건강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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