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봤다] 이천도자기축제, 두 공간에서 이어진 도자의 흐름

​​​​​​​사기막골은 ‘전통 생산 현장’, 예스파크는 ‘전시·체험 공간’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천 사기막골 도예촌 입구. 축제 현수막과 도자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천 사기막골 도예촌 입구. 축제 현수막과 도자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28일 오전 찾은 이천시 신둔면 사기막골 도예촌과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지난 24일 개막한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가 두 공간에서 나뉘어 펼쳐지고 있다. 같은 축제지만, 공간에 따라 분위기는 뚜렷하게 다르다.

사기막골 도예촌은 전통 도자 생산의 흔적이 남아 있는 현장이다. 골목을 따라 이어진 공방과 작업대 위의 그릇, 항아리들은 이곳이 오랜 시간 도자를 만들어온 자리임을 보여준다. 상점 앞에 진열된 생활 도자에는 손으로 빚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소원항아리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춘다. 도자는 이곳에서 여전히 생활 속에서 쓰이고, 만들어지는 물건으로 존재한다.

이곳에서 약 2.3(직선거리) 떨어진 예스파크로 이동하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는 도자를 전시와 체험 중심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전시관에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작품들이 놓였고, 도자 장신구와 생활 소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 도자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도예 명장이 항아리에 문양을 새기는 작업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제작 과정이 공개되면서 도자가 완성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또한 축제 40년의 역사를 정리한 아카이브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관람 중심에서 참여형 축제로 변화한 흐름도 확인된다.

40회 이천도자기축제는 55일까지 이어진다/·사진=송석원 기자

한국도예고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젊은 도예인들의 감각이 전통 도자문화와 나란히 놓였다.
사기막골 도예촌 한 상점 앞에 생활 도자기와 화분, 장식품들이 빼곡히 진열돼 있다. 고무신 모양으로 만들어진 도자기화분이 눈길을 끈다.
‘시간이 머문 꽃 도자花’라는 문구 아래 도자 꽃과 생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기막골 도예촌 내부 전시장에 다양한 생활 도자와 장식 도자가 놓여 있다.
소원항아리 체험 공간. 관람객들이 전통문양 스티커로 각자의 소원을 항아리에 채워 넣는다.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는 유안진 작가의 지란지교 글귀 앞에 도자기 그릇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천 예스파크 입구 조형물. ‘이천 도자 예술마을’이라는 문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도자 화분에 담긴 다육식물과 꽃들이 어우러진 전시 공간. 생활 속 도자의 쓰임을 보여준다.
예스파크 한 공방 내부. 다양한 생활 도자와 작품들이 진열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예스파크 한 공방 내부. 다양한 생활 작품들이 진열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도예 장인이 항아리에 문양을 새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손끝에서 전통이 완성된다.
한국 도예 명장들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시대별 도자 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천 도자기 축제 40년의 역사를 정리한 전시물. 축제의 발자취가 사진과 자료로 남아 있다.
문양과 글씨가 새겨진 전통 도자기. 당시 시대상을 담은 기록물로도 가치가 높다.
화려한 색감의 접시와 공예품이 전시돼 있다. 전통과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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