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중구청장 “제3연륙교는 ‘영종하늘대교’로 명명해야” 강력 촉구

인천시청 찾아 재심의 요청 주민 뜻 담은 명칭 요구 이어져

5일 중구 제2청 해송관 앞 광장에 모여 궐기대회를 열어 제3연륙교 ‘영종하늘대교’ 명명의 필요성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거듭 요구했다. (사진제공=중구)
김정헌 중구청장과 영종지역 주민 대표단이 5일 중구 제2청에서 열린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 요구 관련 궐기대회에서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합리적안 판단을 강력 촉구했다. (사진제공=중구)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중구가 제3연륙교 명칭을 ‘영종하늘대교’로 정할 것을 인천시에 공식 촉구하며, 주민 의견 반영과 지역 정체성 존중을 요구하고 나섰다.

5일 구에 따르면, 김정헌 구청장은 이날 오후 주민 대표단과 함께 인천시청을 방문해 하병필 행정부시장에게 제3연륙교 명칭 관련 재심의 청구서를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제3연륙교는 ‘영종하늘대교’로 명명돼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지명 문제가 아니라, 영종 주민의 정체성과 권리, 인천 도시 위상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중구와 주민들은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선정한 ‘청라하늘대교’는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 ▲기존 연륙교 명명 사례 ▲이용 주체 등을 반영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국내 연륙교 명칭의 과반이 섬 이름을 기준으로 하며 ‘강화대교’·‘강화초지대교’ 등 인천 내 사례에서도 섬 명칭이 반영돼 있다.

구는 특히, 제3연륙교 이용 주체가 영종 주민과 인천공항 방문객 등이라는 점에서 ‘영종’ 명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종’이 빠진 이름은 오히려 중립성을 훼손하고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주민들은 중구 제2청 해송관 앞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영종하늘대교는 주민 생활과 자존심이 걸린 다리”며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는 향후에도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지명위원회 등에 지속적으로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며, 재심의 결과에 따라 국가지명위원회 심의 절차까지 밟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중구는 물론 인천 전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3연륙교에는 ‘영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주민 공모로 선정된 명칭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민의 배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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