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기자] 인천 중구가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교량 운영의 핵심 쟁점인 통행료와 명칭 문제에 대해 영종·용유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8일 제2청 대회의실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9일 구에 따르면, 이날 김정헌 구청장은 “제3연륙교는 주민이 주인인 사업”이라며 “모든 정책 결정은 주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영종·용유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통행료 부과 여부와 명칭 선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통행료 부과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이미 영종 주민이 교량 건설에 상당한 비용을 분담했는데 추가로 통행료를 내는 것은 이중 과금”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다수는 ‘영종 주민에 대해 횟수나 차량 대수에 제한 없이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전 국민 무료화’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이 있었다. 아울러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납득 가능한 명확한 기준과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량 명칭에 대해서도 의견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제3연륙교의 주요 이용자가 영종·용유 주민인 만큼, 구민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도출된 ‘영종하늘대교’로 명명돼야 한다며, 관련 결의대회 추진 방침도 밝혔다.
구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향후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제3연륙교는 단순한 기반시설을 넘어 새롭게 출범할 영종구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정책 결정에 있어 주민 참여와 의견 반영이 필수이며, 중구는 구민의 편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 주민에 대해서는 횟수와 차량 대수 제한 없는 무료화를 추진하고, 전 국민 무료화는 점진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제3연륙교가 영종·용유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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