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원예작물 관리 요령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금년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7월의 폭염은 23일째이며 현재도 진행형이며 앞으로도 40일 정도 이상 진행될 예정이란다. 폭염(暴炎, heat wave)은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며칠 이상 지속되는 기간을 말한다지난 727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서 기록된 41.7°C는 비공식 최고 기온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안성시 양성면에서 오후 446분 기온이 40.6도를 기록했다.

말 못하는 주요 농작물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고온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재배하는 채소작물이나 과수 등 원예작물들은 호흡량 증가로 광합성 산물이 감소하고 과실 비대 및 당도 저하는 물론이고 뿌리 기능이 약해진 식물체는 강한 햇볕으로 시듦 증상이 나타나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강한 햇볕으로 과일은 물론 고추 등 열매채소 등도 햇볕 데임과 열과 등이 발생하거나 열매가 잘 달리지 않고, 떨어지는 등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한다. 하우스 내 환기가 잘 안 되면 고온장해에 의한 생육 불량도 전반적으로 불량해진다.

공통적으로 주요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햇볕이 강할 때는 12~16시에 30% 정도 차광막을 설치하여 햇볕 데임을 예방하고 생육이 부진하면 요소 0.2% 액을 잎에 뿌려주어 생육을 도와준다. 그리고 작물별 발생하는 병해충은 정밀 예찰 실시 후 예방 위주로 적용 약제 살포하며 발병 잔재물 등 전염원 제거해 피해 확산을 줄여 주어야 한다. 또한 토양 위생 관리 철저하고 건조한 토양은 두둑이나 고랑에 충분한 관수를 해 주고 하우스는 환기팬을 가동하고, 피복재를 천창까지 열어 고온장해 예방토록 해야 한다.

주요 채소류와 과수의 여름철 폭염 시 피해 감소로 안정 생산 기술을 살펴보자.

붉은 고추를 수확하는 고추는 이랑에 부직포, , 산야초 등을 피복하여 토양으로부터 수분 증발과 지온 상승 억제토록 한다. 역병, 탄저병, 총채벌레, 담배나방 등 발생 초기 예방 위주 방제를 해 준다. 계속적인 성장으로 수확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확 후 필요시 추비도 주도록 한다. 오이는 한낮에는 햇빛을 가려주어 열매 달림을 좋게 해주고, 수확기가 된 열매는 일찍 수확하여 다음 열매 자람을 촉진토록 한다. 여름철 가장 많이 찾는 수박은 기형과는 빨리 제거하여 다음 열매가 잘 달리도록 유도하고 일소 방지를 위해 백색 부직포 또는 짚 등으로 열매를 덮어 준다.

우리 지역에서 재배는 적지만 고랭지 배추는 관·배수로 설치해 주고 토양 건조 및 과습을 예방하며 짚 덮기로 고온장해 방지한다. 또한 토양 수분을 적당히 유지하고, 칼슘 결핍 시 염화칼슘(CaCl2) 0.3% 액을, 붕소 결핍 시 붕산 0.2% 액을 엽면시비토록 하여 생리장해를 줄여준다. 무름병, 뿌리혹병, 씨스트선충, 진딧물 등 병해충 방제도 잘 해 준다. 수확은 기온이 낮은 새벽 일찍 마치도록 하고, 수확 후 선도 유지에 유의하며 수확 직후 3~12에서 6시간 예냉 처리하여 출하토록 한다.

과수는 먼저 비대기에 있는 사과의 경우 토양 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여 과실 비대 촉진하고 수세 안정시킨다. 고온기 햇볕 데임(일소) 피해 방지 시설 설치하거나 일소가 우려될 때는 미세살수 장치 가동하고 간이 차광망 설치, 탄산칼슘(CaCO3) 살포 등을 실시하여 햇볕 데임 사과 발생을 줄여준다. 그리고 탄저병, 부란병, 겹무늬썩음병, 심식나방류, 응애류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해야 한다. 우리 지역에 많은 배는 급격한 토양 수분 변화가 없게 적절한 수분 관리로 뿌리 활력 증대하고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되기 쉬운 병해충 예찰 및 방제를 잘 해 준다. 복숭아는 강한 햇볕에 주지, 부주지가 일소 피해를 받지 않도록 잔가지나 도장지를 유인하여 적절히 해가림을 해준다. 해질 무렵 미세살수장치 또는 고속 분무기를 활용하여 수관 상부에 분무하여 온도를 낮추고 고온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도록 한다. 포도는 잎 피해 정도에 따라 송이를 솎아내어 성숙 불량 예방을 미리 실천하여 착색이 잘 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수관 내부까지 환기가 잘되도록 지나치게 생장한 새가지를 솎아내 준다. 단감도 신초인 도장지는 적당히 유인하여 해가림 가지로 이용하여 과일 일소 피해를 방지한다.

7월부터 지속되는 폭염으로 농작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어렵더라도 주요 원예작물들이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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