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학사 일정이 마무리되어 가는 이번 주에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조경귀농학과 현장학습 계획이 오는 28일 실시된다고 공지되었다. 충남 아산 도고면 큰골농장으로의 블루베리 수확 체험이다. 큰골농장은 경찰 공무원을 퇴직 후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조경귀농학과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2016년부터 9년째 블루베리를 재배하며 아름다운 인생 2막을 이어가는 선배 농장이라, 많은 조언을 해 주기 때문이다. 1학기 과수원예학을 강의하는 필자도 현장 실습 교육에 시간을 내어 참석하기로 하였다. 현장 체험 학습 시 참여자들의 현장 토론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번 현장 토론에서는 블루베리 수확 요령과 새로 밝혀진 블루베리의 영양적 가치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알려진 블루베리에는 비타민 C, 루테인, 페놀 화합물 등과 함께 천연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우수한 항산화 작용을 바탕으로 항염증, 항암, 눈 건강, 혈당 조절, 혈관 질환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이 과학적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14개 연구기관과 함께 ‘케이(K)-농식품 자원의 특수기능 성분 정보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블루베리에 대한 다양한 기능 성분 함량 등 정밀 정보(데이터)를 발표한 자료를 입수하여 전파하고자 한다.
블루베리(Vaccinium spp.)는 빌베리와 함께 진달래과(Ericaceae)에 속하는 Vaccinium 속 식물로, 전 세계적으로 4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이들 종은 일반적으로 하이부시 블루베리(V. corymbosum L.), 로우부시 블루베리(V. angustifolium L.), 래빗아이 블루베리(V. ashei L.)로 분류된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 품종들은 주로 하이부시 계통으로, 내한성이 뛰어나고 재배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부시 블루베리는 저온 요구도에 따라 북부 하이부시(Northern Highbush)와 남부 하이부시(Southern Highbush)로 나뉘며, 수확 시기 기준으로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분류된다. 조생종은 보통 5월 말에서 6월 초, 중생종은 6월 중순부터 하순, 만생종은 7월 초부터 하순에 수확된다.
블루베리에서 가장 풍부하고 특징적인 폴리페놀은 안토시아닌으로, 전체 페놀 화합물 중 약 35~74%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성 천연 색소이다. 지금까지 블루베리 안토시아닌 정량 분석은 주로 비아세틸화 배당체 성분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아세틸화 배당체를 포함한 정밀한 성분 프로파일링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번에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연구진이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하이부시(Highbush) 계통의 블루베리에 해당하는 ‘스파르탄(Spartan)’, ‘패트리어트(Patriot)’ 등 조생종 7품종과 ‘뉴하노버(New Hanover)’ 등 중생종 2품종을 정밀 분석한 결과, 델피니딘 갈락토사이드(delphinidin 3-O-galactoside), 페튜니딘 갈락토사이드(petunidin 3-O-galactoside), 말비딘 갈락토사이드(malvidin 3-O-galactoside)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총 22종의 안토시아닌 배당체*가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22종의 안토시아닌 배당체 중 블루베리에서 최초로 초산(acetic acid)이 결합한 아세틸화 배당체(acetylated glycosides) 7종의 함량을 밝혔다. 이 성분들은 기존 안토시아닌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더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색소 안정성과 보존성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안토시아닌은 9품종의 블루베리에 83.5~142.3mg이 함유돼 있었다. 이 중 중생종 ‘뉴하노버’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많았다(생체중량 100g 기준). 특히 조생종 ‘패트리어트’는 아세틸화 배당체가 전체 안토시아닌(104.5mg)의 19.7%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 전문 국제학술지 ‘Foods(IF 4.7)’에 발표됐다고 한다.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은 블루베리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재배하는 방법으로, 확실한 품종과 묘목의 구입 요령, 진달래과 특성을 살려 주지를 10여 개 이상 확보하여 관목으로 키우고, 6년 이상 오래된 주지의 경우 주지의 물관이 막혀 뿌리가 쇠약해지고 결실이 불안정되니 매년 2본씩 갱신하는 요령, 다른 작물과 달리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식재 전에 산성 토양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유황 처리법과 피트모스를 사용할 때의 문제점, 수확 시 과일의 익음 정도가 송이의 알마다 달라 골라 따야 하는 어려움으로 수확 인건비 과다 소요 등에 대한 대책, 블루베리의 영양적 가치 홍보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재배하자.
'자동차 키를 어디에 두었는지 알고 싶다면 블루베리를 먹어라!'라는 말이 있다. 블루베리의 항산화 효과는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구 발표된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관련 정보는 국내 환경에 맞는 블루베리 우수 품종 육성과 함께 소비자들이 블루베리를 더 사랑하여 블루베리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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