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4년간 서울과 수도권 근교 도심에 총 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총 10개 관계 부처가 참석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공급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 인접 지역의 도심 우수 입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요 공급 지역은 서울 용산구 1만3000가구, 경기 과천 경마공원 일대 9800가구,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6800가구 등이다.
정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수요가 높은 도심 내부 부지와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직주근접성을 높이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급 물량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 기대감에 따른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주요 공급 지역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투기성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택 공급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 부총리는 “이번 대책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연장선”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후보지별 사업 이행 상황을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 부지를 발굴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