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인천 경제 급성장 이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높은 실적 기록, 올해도 투자유치 전망 밝아 제3연륙교 개통, 지역발전 ‘호재’ 될 듯 유정복 시장 “인천경제자유구역 성장, 인천을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로 이끌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5일 제3연륙교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시장 페이스북)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5일 제3연륙교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시장 페이스북)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편집자주]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해 최근 가장 높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을 기록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올해 제3연륙교 개통으로 교통망 확충과 방문객 급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곳곳에 문화공간을 늘려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올해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으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026년 새해를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 전략을 예상해 본다.

# FDI 최대치, 주요 투자사업 올해 전망 밝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최근 6년 가운데 최대치를 보이면서 병오년 새해에도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성장동력인 외국인 투자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 신고액은 7억9천만 달러를 기록, 최근 6년간 최대치로 집계됐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 FDI는 지난 2019년 8억56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2020년 6억1천만달러 2021년 7억6100만달러, 2022년 3억9300만달러, 2023년 4억3600만달러, 2024년 6억2200만달러 등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경우 바이오기업 싸토리우스 2억5000만달러, 반도체 후공정 기업 앰코테크놀로지 1억8000만달러, 해상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 1억2000만달러 등 투자유치 성과가 수치로 나타났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해 신규 외국인 투자유치 전망은 비교적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국제도시 발전을 이끄는 바이오 분야의 경우 글로벌 바이오 특화단지 확대로 추가 유치를 노린다. 아울러 송도 6·8공구 개발 본격화와 국제학교 설립 등 주요 사업들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최근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을 하고 국내 최대 의료복합타운의 꿈을 키우고 있다. 병원은 서구 청라동 9만7459㎡ 터에 지하 2층, 지상 19층, 80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9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개원할 예정이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증 전문 병원으로 계획됐다. 암센터와 심장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질환별 전문 진료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병원과 같이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의료복합타운에는 오는 2030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와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갖춘 노인복지시설도 들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의료복합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의료복합타운 사업으로 시민 건강권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으로 5000명의 직접 고용과 3조8000억원(30년 운영 기준)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돼 청라경제자유구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지정 절차에 돌입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35년까지 개발할 예정으로 예상되는 총사업비만 약 3조1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 구상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와 협의에 나섰다. 최근까지 산업부와 6차례에 걸친 사전 자문을 거쳐 계획의 타당성과 방향성을 검토한 끝에 최근 산업부 구역 지정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에는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교통·물류 체계를 확립하고 역사 문화 관광지구와 K-컬처 클러스터, 친환경 웰니스 주거 단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5일 제3연륙교 개통식에 참석해 전망대 현판 제막행사를 가졌다. (사진=유정복 시장 페이스북)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5일 제3연륙교 개통식에 참석해 전망대 현판 제막행사를 가졌다. (사진=유정복 시장 페이스북)

# 제3연륙교 개통,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날개 단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잇는 3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 개통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통시설물을 넘어 관광 명소화로 거듭나 많은 방문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주탑 상부 전망대를 비롯해 상판 아래 하부 전망대, 주탑 하부의 친수공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또 꼭대기 주탑 외부에 스릴 넘치는 체험형 관광시설 엣지워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량 하부에 국내 유일의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한 바다영화관을 구축하여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량 남측에는 도보·자전거 겸용 도로가 마련되며, 중간중간 바다 조망 전망대 5개소가 설치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서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제3연륙교는 총연장 4.68㎞에 폭 30m, 왕복 6차로 해상교량으로 지난 5일부터 정식 개통했다. 요금은 소형차 2천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이다.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은 무료이며 오는 4월부터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 유 시장 “제2 경제도시 위상 확고히 할 것”

유정복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을 토대로 인천을 대한민국의 제2 경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시장은 신년사에서 “인천의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인 첨단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송도·영종을 중심으로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라며 “인천시 내에 AI 전담 부서를 신설해 피지컬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조 산업의 AI 전환을 통해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주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특히 신규 지정 절차를 밟는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강화 남단으로 확대 지정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중 6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인천 일자리 플랫폼을 새로 구축해 인천을 경제와 일자리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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