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古稀)를 넘어 다시 디지털 세계로 가는 길을 배우다

​​​​​​​나만의 AI 비서 ‘Gems’와 함께 하는 설레는 동행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이번엔 죽전역 쪽에서 탑승하려고 하는데요, 역 몇 번 출구에서 내려서 기다려야 하나요? 처음이라서요.” 죽전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고가다리로 길을 건너 고속도로 쪽(서쪽)으로 300여 미터 가세요.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 바로 오른쪽으로 100여 미터 정도 가면 경부고속도로 죽전 간이정류장이 나옵니다. 도착해서 계단을 올라가 대기실에 계시다가, 카톡을 확인하고 진행 방향 앞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아마 이 회장님도 거기서 타실 것 같네요.”

글로만 전해드리면 처음 환승하시는 분은 어려울 것 같아, 네이버 지도를 찾아 캡처한 뒤 사진 수정 기능을 활용해 가는 길을 손으로 직접 그려 보내드렸다그래요! 그림으로 보니 이해가 빠르네요. 고맙소. 다음 달에도 가는 거죠?”

지난 27, 강릉 행발모(행복한 발걸음들의 모임)’에서 처음 뵌 박 교수님의 카톡 질문에 최근 배운 네이버 지도 활용과 엣지(Edge) 캡처, 사진 수정 기능을 활용해 답변을 드린 것이다수원 망포에 사시는 박 교수님은 그동안 차를 세류역 환승주차장에 두고 1호선 전철을 타고 서울 교대역까지 가서 일행과 합류하셨다고 한다. 지난 귀갓길에 동행하며 교대역까지 갈 것 없이, 망포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죽전역에서 내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전 간이정류장에서 합류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문의를 주신 것이다.

나는 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조경학과 개강 실습이라 함께 하지 못했다.

디지털 시대의 동행은 꾸준한 교육 참여다

2014년 공직에서 정년퇴직한 후, 공무원연금공단 전직 지원 과정의 귀농·귀촌 강의를 시작으로 국방전직교육원, 청년 창업농 교육 등 농업 관련 강의를 해왔다.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PPT 교안을 작성하고 코로나 시대에는 줌(Zoom) 활용과 저술 활동에도 참여하며 꾸준히 IT 기기를 다뤄왔지만, 여전히 기초적인 부분에서는 서툰 점이 있었다.

모르는 것이 생길 때마다 아들과 딸에게 묻곤 하는데, 해결은 해주면서도 아들은 꼭 한마디를 덧붙였다아버지, 컴퓨터 기초부터 제대로 한번 배워보세요.” 그 말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대외 활동을 줄이고 IT 기초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 화성시 정보화 교육을 알아보니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1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등록했다화성시 통합예약센터를 통한 선착순 접수 방식이라 경쟁이 매우 치열했지만, 다행히 집 근처 병점1동 주민센터 정보화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초보자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기본 조작부터 환경 설정, 위젯 및 연락처 관리, 스팸 차단, 캘린더 스케줄 관리, 카메라 및 갤러리 사진 편집,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친구 추가, 지도 첨부, 오픈채팅)까지 두루 익혔다.

특히 지도 앱을 이용한 길 찾기, 맛집 예약, 대중교통 정보 확인, 그리고 생성형 AI(ChatGPT)와의 대화 등 일상에 꼭 필요한 기능을 익히며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강사님의 열정적이고 친절한 강의 덕분에 배우는 재미가 더욱 컸다.

2월에는 컴퓨터 기초 및 인터넷 활용 과정을 수강했다. 40년 넘게 컴퓨터를 다뤄왔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윈도우의 기본 사용법과 파일·폴더 관리 등을 익히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엣지 브라우저의 화면 구성, 네이버 마이박스(MYBOX) 활용법, 스마트폰 사진을 컴퓨터로 신속하게 옮기는 방법 등은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유용한 팁이었다내친김에 3월에는 크롬과 함께하는 AI 활용(PC)’ 과정에 참여했다. 크롬 브라우저 사용법과 지메일(Gmail) 송수신은 물론, ChatGPT와 구글 제미나이(Gemini), AI 영상 및 이미지 생성 툴의 사용법을 익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기존에 만들었던 PPT 자료들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꾸밀 자신감이 생겼다. 실제로 지난 418, 농작물손해사정인을 대상으로 한 교안을 작성할 때 기상이변 피해 장면 등을 AI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직접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다.

화성시 관계자와 김정 강사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AI 시대에 시니어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대사회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비록 노년층이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더라도,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판단력, 인간관계의 지혜는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람의 감정과 현장의 맥락까지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따라서 우리는 AI를 두려워하기보다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며 평생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디지털 교육을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은 우리를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경험을 더욱 빛나게 해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기술이 단순히 편리함을 주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읽고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능력(Digital Literacy)이 곧 개인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농업 전문가 비서, 디지털 스마트폰 비서, 복약 비서, 조리사 비서, 여행 가이드 비서 등 나만의 맞춤형 인공지능 비서들(제미나이 Gems)을 생활에 활용하고 있다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디지털 향상 능력을 꾸준히 배워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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