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양평 용문산 일대가 사흘간 산나물 향으로 채워졌다. ‘제1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열려 15만5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단순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형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내 식탁이 임금님 수랏상’을 내건 행사장은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로 채워졌다.
개막일에는 주민 200여명과 중앙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한 ‘산나물 진상 행렬’이 진행됐고, 500인분 규모의 산나물 비빔밥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초반부터 관람객 발길을 붙잡았다.
연령대별로 나눈 프로그램 구성도 눈에 띄었다. 반려동물 동반 방문객을 위한 ‘댕이트 인 양평’이 운영되면서 가족 단위는 물론 젊은 층 유입도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서 체류 시간이 길어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현장 판매도 실적을 냈다. 산나물과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매출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가격정찰제를 유지하면서 ‘바가지 없는 축제’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전진선 군수는 “주민과 기관, 참여 업체의 협조로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머무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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