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식물 전체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고구마 식물체는 주로 덩굴손(줄기), 잎, 잎자루(고구마 순), 땅속의 덩이뿌리(고구마)로 구분된다. 덩굴손과 잎은 나물로 먹거나 사료로 사용되고, 잎자루는 고구마 순으로 불리며 나물로 즐겨 먹는다. 우리가 흔히 먹는 고구마는 덩이뿌리이다. 덩이뿌리는 구황작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는 식량작물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구마 잎과 잎자루를(고구마순)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 8월 29일 중앙신문에 고구마의 기능성 작물로의 무한변신에 대한 글을 투고한바 있다.
내용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주요 국내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어린순, 잎, 잎자루, 줄기 등 지상부에 함유된 카페오일퀸산을 조사한 결과,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카페오일퀸산(caffeoylquinic acid, CQA)은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커피, 아티초크 등 식물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에서 2024년 국내 고구마 품종 6종을 노지 재배한 후, 지상부의 카페오일퀸산 함량을 분석한 결과 품종과 부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어린순과 잎에서 높은 함량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6종의 CQA 성분별로는 3,4-CQA, 3,5-CQA, 4,5-CQA, 3-CQA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구마 지상부의 주요 성분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이었다.
◯ 이번에는 국산 고구마 ‘통채루’ 잎·줄기, 근력 개선 효과
고구마 순이라 부르는 잎자루를 나물로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잎자루의 껍질을 까는 어려움을 많아서 기피하는 소비자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껍질 까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농촌진흥청에서 2020년도에 잎 및 잎자루 채소용으로 통째루라는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근육량,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근감소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체 노화에 더해 활동량 저하, 영향 불균형, 만성질환 등이 겹쳐 나타나는 근감소증은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고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고구마 식물체의 다양한 효능을 탐색한 결과, 국산 개발 품종인 채소용 고구마 ‘통채루’ 지상부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효가공식품과 연구진이 근육세포에 ‘통채루’ 줄기와 잎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근육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은 증가하고, 근육세포 분해에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은 억제돼 근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의 경우, 근감소를 유도한 실험군에 ‘통채루’ 추출물을 투여해 보니 근 위축으로 줄어든 제지방량 비율이 정상 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 악력 역시 근 감소 대조군에 비해 20.9%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근육 손상을 나타내는 지표인 엘디에이치(LDH)와 시피케이(CPK) 수치는 각각 34.7%, 23.4% 감소했으며, 장딴지근과 대퇴사두근의 근육 단면적은 각각 14.8%, 41.5% 증가했다. 근육 분해와 관련된 마커 단백질(Atrogin-1, MuRF-1, ubiquitin) 발현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했고, 반대로 근육 합성과 관련된 단백질(MHC, MyoD, MyoG) 발현은 증가했다.
LDH(Lactate Dehydrogenase)란? 세포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로 근육 손상, 근육병증, 근육염 등에서 LDH 수치 상승이 나타난다. CPK(Creatine Phosphokinase)는 혈액 내에서 측정되는 효소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근육 손상, 심장 상태 또는 신경장애를 파악하는 유용한 지표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로 고구마 지상부 추출물에 근육 분해 억제와 근육 생성 촉진 두 가지 효과가 동시에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양성 대조군으로 근력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 인정 원료인 오미자 추출물과도 비슷한 효과를 보여 근 감소 예방 효과가 있는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고구마 잎과 줄기를 근력 개선 기능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발효 기술 접목 등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이어 가게 되었다
고구마 수확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수확 시 흔히 덩이뿌리인 알고구마 수확에만 관심을 갖고 수확한다. 일고 구마 수확도 중요하지만 , 기능성 성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잎과 줄기 추출물의 독성 평가 결과 시험에서는 독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니 잎자루를 버리지 말고 사용가능한 부위는 안심하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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