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못자리 실패 걱정 끝’...김포시 자동 육묘장 ‘든든한 농가 지원군’

시도비 10억원 포함 60억 투입, 400ha 농경지 공급 12만장 벼 육묘 생산

박호연 신김포농협 조합장이 김정배 하성면장과 ‘농산물 자동화 육묘장’에서 모의 발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박호연 신김포농협 조합장이 김정배 하성면장과 ‘농산물 자동화 육묘장’에서 모의 발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중앙신문 - 대한민국 종합 인터넷 신문=권용국 기자] 김포시가 도비 매칭사업으로 조성한 ‘농산물 자동화 육묘장’이 영농철을 맞아 기후변화로 못자리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하성면 봉성리 576번지 일대 9120㎡에 농산물(벼) 자동화 육묘장이 문을 열었다.

도비 3억원과 시비 7억원의 지원사업비와 농협 자부담 50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소득 증대를 위해 경기도가 공모한 ‘2025년 선택형 맞춤 농정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돼, 신김포농협이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발아실 3동과 자동화 육묘장(2560㎡), 경화장(6560㎡) 등을 갖춘 이곳에서는 올 초 발아기와 육묘장비 구비 후, 처음으로 벼 육묘 등을 공급하게 된다.

400ha의 농경지에 12만장의 벼 육묘를 공급할 수 있는 이 시설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벼 육묘뿐만 아니라 배추, 양파 등 다양한 채소 육묘도 생산된다.

온도 변화나 병해충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해 농사 시작 전부터 고충이 따르던 전통적 방식의 못자리 작업과 달리 자동화 시스템과 체계적인 공정 관리로 안정적인 쌀 생산이 가능하다.

심화되고 있는 큰 일교차로 인해 못자리 작업에 실패한 농가들의 이 시설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못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실패 위험에서 벗어나, 튼튼한 모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김포 지역은 월곶면 기준 지난달 13일부터 최고 기온이 25℃ 이상, 최저기온이 10℃ 이하로도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15℃ 이상 크게 벌어지면서 못자리 실패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벼 못자리 설치 시기를 맞아 지난달 21일 농가에 철저한 못자리 관리를 당부한 바 있다.

앞서 육묘 시설의 생육 상황 점검하기 위해 지난 7일 현장을 찾은 박호연 신김포농협 조합장은 “어려운 시기에 육묘장이 설치돼, 농업인들의 걱정거리가 줄게 돼 다행”이라며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시의 지원에 발맞춰 농가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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