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다, 배움이란? ‘새로운 지식이나 교양을 얻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다’, ‘남의 행동, 태도를 본받아 따르다’이고, 공부(工夫)하다, 공부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다’의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공부에 대해, 학문을 통해 세상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손꼽히는 인물 중 한 사람,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중종 31년)~1584(선조 17년)]의 가르침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그는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 중 한 사람으로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인물로 단순히 시험을 위해 공부하지 않았다. 그리고 학문을 통해 ‘사람을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삶 전체는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省察)의 과정’이었다. 그가 말한 공부는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공부’였던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세상을 이해하는 공부, 이런 공부가 쌓일수록 사람은 ‘더 깊어지고 더 넓어져가게 되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읽고 생각을 배우는 것,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공부라는 것을 이이 사상(思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이의 핵심사상은 ‘새로운 것 하나만 배워도 그 작은 배움이 자신의 삶을 조금 더 깊게 만들어 준다.’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배움은 평생 이어져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歸結)되는 것이다.
배움, 공부에서 독서(讀書:책을 읽음)란? 다양한 종류나 장르(genre:문예양식의 갈래)의 독서는, 자신의 인생의 폭을 넓히고 자신의 체험을 예리하고 정확하게 만들어 준다. 결국 ‘바람직한 인격형성을’ 하는데 독서의 목적이 있다. 인간은 생각하기 위한 지식을 독서에서 구하고, 생각하는 방법 또한 독서에서 배우며, 독서와 더불어 생각하게 될 때 비로소 사물에 대한 이해와 판단이 빠르고 폭넓은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며, 나아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난과 무지(無知:아는 것이 없음, 하는 짓이 미련하고 우악스러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공부밖에 없듯이, 미련(매우 어리석고 둔함)과 착각(錯覺)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도 독서’밖에는 없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책으로 인해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존귀(尊貴:지위나 신분이 높고 귀함)해진다.’ 중국의 한시(漢詩) 문집(文集) 고문진보(古文眞寶)에 나오는 말이다. 또한 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인데, 한 사람의 온전(穩全)한 건강에는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으로, 육체적 건강은 운동이고, 정신적 건강은 독서이며, 그리고 사회적 건강은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처세, 원만한 대인관계에서 기인(起因)되는 것이다. 더욱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독서가 중요한 것은, 문제 해석을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하게 할 수 있는 어휘력·분석력·추리력·판단력이 길러져, 시험을 잘 치르게 되어 결과적으로 고득점을 얻게 되는 첩경(捷徑:어떤 일에 이르기 쉬운 방편)이 되며,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는 교양·생활정보·연구 수단뿐만 아니라 마음의 위안(慰安)과 고민거리를 해결시켜주기도 하며, 사고능력과 원활한 의사소통, 무엇보다도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언변술(言辯術:말솜씨, 말재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책이란 감정과 정신, 그리고 사상의 의복이고, 주택이며, 인공으로 된 모든 문화물 가운데 꽃이요, 천사이며, 제왕이다.’ 한국 단편문학소설의 대가(大家) 이태준의 독서 예찬론(禮讚論)이다.
배움, 공부에 관한 명사(名士:세상에 알려진 사람)들, 현인(賢人:어질고 총명한 사람)들의 명언(名言)들은 무수히 많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울림을 주고 귀감(歸勘: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 교훈)이 될 만한 것들로 만 선별(選別)하면 다음과 같다. ‘배우지 않는 것은 태어나지 않은 것만 못하다. 왜냐하면 무식(無識)은 불행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 플라톤의 말이고, ‘청춘은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두 번 있지 않은 법이다. 젊었을 때 공부에 열중하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 법이다.’ 중국 육조(六朝:오, 동진, 송, 제, 양, 진) 시대, 가장 위대한 시인들 중 한 사람인 도연명의 말이며, ‘교육과 배움은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이다.’와 ‘목표 없는 공부는 나침반 없는 항해와 같다.’는 미국의 철학자, 교육학자, 심리학자 존 듀이의 말이다. 또한 ‘젊었을 때 배움을 게을리 한 사람은 과거를 상실하며 미래도 없다.’ 그리스의 비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말이고, ‘배움은 결코 마음을 지치게 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의 예술가이자 석학(碩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이며,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을 희망하자.’ 독일의 세계적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진 ‘배움’의 명언들로, ‘아는 것이 힘이다’는 영국의 대법관,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이고,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는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編) 첫 문장으로 공자(孔子)님 말씀이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다.’는 20세기 미국 최고의 국민 시인이었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이다.
우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학창 시절,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역량 쌓기’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책임감을 기르기’ 위함이다. 그리고 학교는 ‘기초학력과 학습능력’을 기르고, 이를 통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사고·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곳’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학교 공부의 목적은? 학교는 ‘기초학력과 학습능력’을 찾는 곳으로, 이를 통해 ‘계산, 글 읽기, 길 찾기, 논리적 사고, 문제해결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이고, 또한 학교는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며, 학습과정에서 ‘성실성과 책임감 그리고 성취감’, 또한 친구나 선생님 등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면서 ‘협력, 소통, 관계형성’을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적성에 맞고 장래성 있는 직업을 선택해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성적이라는 결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과제를 꾸준히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을 기르는 것이고, 외부적 강요, 즉 혼나거나 벌(罰)을 받는 것보다는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를 통해 스스로 ‘문제 해결능력’과 ‘독립심’을 함양(涵養:능력이나 성품을 기르고 닦음)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일반사람들에게 있어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와 삶의 선택·의사결정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한 성장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또한 공부는 자기 이해를 넓히고, 타인과 다른 관점을 수용(受容)하는 태도를 키워 삶의 질(質)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첫째, 원하는 직업·꿈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쌓음으로 진로를 준비하거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돈·시간·자원(資源:인간생활 및 경제 생산에 이용되는 온갖 물질이나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만족도 높은 선택과 문제 해결능력을 갖게 될 수 있다. 셋째, 자신의 성격, 행동들을 돌아보며 자기 인식(認識: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일)을 확장시킴으로 자기 성장과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넷째, 다양한 관점과 프레임(frame:이론과 사상 등의 틀)을 접해 편견(偏見:치우친 생각)을 줄임으로, 포용력과 협동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행복과 삶의 방향성을 탐색(探索)함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들 중에서 공부가 가져오는 결과론적 변화는? 공부라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과 다른 것에 대한 수용(受容)을 키우게 되어 편협[偏狹:한쪽으로 치우쳐 도량(度量:너그러운 마음과 깊은 생각)이 좁고 너그럽지 못함]함을 줄여주게 되는 것이다. 또한 통찰(洞察: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와 같은 근본적 질문으로 이어져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부를 한다.’는 것, ‘공부를 해야 하는 결정적(決定的) 이유’는, 바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지혜로워지며’, 무엇보다도 ‘깨어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인 것이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가장 ‘현실적’으로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만을 되짚어보기로 하자. 단연코 첫 번째는, 자신의 ‘미래를 준비’ 하기 위해서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공부다. 무엇보다도 어떤 꿈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식과 능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게 해주는 열쇠는 바로 공부를 통해서 얻은 지식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되려면 생물과 화학과목을, 엔지니어가 되려면 수학과 물리과목을 등 그리고 외국어, 특히 필수과목인 영어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초·중·고 (시험) 성적이 좋아야 하고,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대학들의 전형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긴 해도,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좋아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학교별로 치르는 논술인 글쓰기 능력(평소 독서가 기반)도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나름대로 일찌감치(될 수 있는 한 얼른) 장래 희망과 적성에 맞춰 직업을 선정, 그 방향으로 학과 공부에 매진(邁進:전심전력을 다하여해 나감) 해야 하는 것으로, 오직 ‘공부만이 자신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일념(一念)으로 학창 시절을 보내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뭐니 뭐니 해도 ‘학력(學歷, 學力)이나 학벌(學閥)’사회이다. 어찌 보면 우리의 현실은 일단은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에 합격하는 것이 모두의 목표이고, 이상적 학창 시절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창 시절을 공부 이외에 헛되게 보내고 나면 ‘평생의 후회 거리’가 되고, 나중에 공부한다는 것은 몇 배(倍)의 힘이 들거나,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고, 학교의 열등생이 사회의 우등생이라고 지껄이는 것은, 학창 시절 열등생들이 외쳐대는 자조(自嘲:자기 스스로를 비웃는 일) 섞인 푸념(넋두리)에 불과한 것이다. 두 번째는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이다. 결국 앞 상황에 이어지는 것으로 남들이 부러워하고, 우러러보는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선택하고 나아가 좋은 배필(配匹:부부로 짝)을 만날 수 있고, 신분상승, 출세도 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아완성’과 ‘문제해결 능력, 자기 관리 능력’ 특히,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이다. 한 마디로,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이 있어야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한 것이다. 공부를 하면서 하는 시간관리나 목표설정,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들이 다른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거나 연장선상에 둘 수 있으며. 공부를 통해 성취감이나 자신감으로 스트레스 관리 기술이나 심리적 안정 방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에 기여(寄與)’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이다. 사람은 나 혼자, 나만을 위해 살 수는 없는 법이다. 공부를 함으로, 세상 이치(理致)와 도리(道理), 효(孝)와 충(忠), 예의와 예절, 배려(配慮)와 사려(思慮) 그리고 희생과 봉사까지도 깨우치게 되는 것이다.
끝으로 ‘변하지 않는 진리’ 두 가지를 강조에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맺으려 한다. 하나는 ‘열심히 하면 기회가 찾아오고, 꾸준히 하면 변화가 찾아오고, 간절하면 인생이 바뀐다.’ 다른 하나는 ‘공부는 고속도로를 만드는 작업이다. 비록 지금은 목적지가 불확실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나를 반드시 데려다줄 것이다.’ 바로 배움, 공부하면서 ‘생각과 행동’이 그러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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