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제기된 ‘이물질 백신’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 등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를 찾아 코로나19 이물질 백신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해당 요구서는 국민의힘 당론으로 채택됐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내가 맞은 코로나 백신이 그 이물질 백신인지 확인하려면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접종 내역을 찾고 복잡한 로트번호(제조번호)를 확인해야 한다”며 “하지만 정작 대조해야 할 이물질 백신의 제조번호는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72시간 안에 당사자에게 통보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에서 정부는 정보 공개나 통지는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폐기하거나 중단했어야 할 1420만회분의 백신이 국민에게 접종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금, 우리는 이 나라에서 국민이 어떤 존재였는지 묻게 된다”며 “누가 이 절차를 묵살해 국민에게 이물질 동종 백신을 접종했는지, 왜 건강했던 사람들이 원인 불명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게 됐는지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권의 안전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공소취소 국정조사보다 전 국민을 위한 백신 사태 국정조사가 더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과 이물질 백신 논란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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