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봤다] 2025 이천 첨단방산드론 페스티벌

 이천종합운동장 하늘 위로 금속의 날개들이 부드럽게 떠올랐다.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이어진 ‘2025 이천 첨단방산드론 페스티벌’의 열기였다. (사진=송석원 기자)
 이천종합운동장 하늘 위로 금속의 날개들이 부드럽게 떠올랐다.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이어진 ‘2025 이천 첨단방산드론 페스티벌’의 열기였다. (사진=송석원 기자)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이천종합운동장 하늘 위로 금속의 날개들이 부드럽게 떠올랐다.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이어진 ‘2025 이천 첨단방산드론 페스티벌’의 열기였다. 처음 열린 행사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드론은 쉼 없이 떠오르고 사람들은 한 걸음씩 더 다가가며 기술의 미래를 눈으로 만졌다.

전시장에는 국내외 35개 기업이 마련한 40여 개의 부스가 줄지어 섰다. 감시정찰 드론은 바람을 가르고, 자폭·투하 드론은 경계선 너머의 용도를 상상하게 했다. 안티 드론 장비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산업용 멀티기능 드론과 해외 군용 드론은 이천 하늘을 국제 기술의 전시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무대 앞에서는 시민들의 표정이 가장 뜨거웠다. 드론 축구 공이 둥실 떠올랐고, 드론 배달 실증 장면에 아이들은 깔깔 웃었다. 드론 조립과 비행 교육을 받으며 조심스레 스틱을 움직이는 학생들의 손끝엔, 미래 산업을 처음 만난 작은 설렘이 묻어났다.

개막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이스라엘 대사대리를 비롯해 군 지휘관, 전직 방산·행정 관계자, 시·도의원 등 300여 명이 모였다. 기술과 국방, 산업과 교육이 한곳에 모이자 축제는 전시를 넘어 ‘도시의 비전’을 보여주는 무대로 확장됐다.

김경희 시장은 “드론과 반도체는 이천의 미래 전략산업”이라고 말했다. 그 말처럼 이날의 종합운동장은 단순한 행사장이 아니라, 이천이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비상하겠다는 선언의 장이었다. 드론이 하늘을 가르는 순간마다, 도시의 미래가 함께 높이 올라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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