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동두천시공무원노조 위원장 “재선 후 첫 인사, 열심히 일한 직원이 인정받아야”

김영란 동두천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형덕 동두천시장의 재선 후 첫 인사에서 공정과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기춘 기자
김영란 동두천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형덕 동두천시장의 재선 후 첫 인사에서 공정과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기춘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재선된 이후 시 공무원 사회에 첫 정기 인사의 향방에 대해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조법에 따라 조합원의 근무 조건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단체교섭권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 원칙 확립과 조직 문화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24일 김영란 동두천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을 만나 박 시장의 재선 이후 첫 인사가 가진 의미, 공정한 인사 행정의 필요성, 그리고 노동조합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위원장은 "재선 이후 첫 인사가 향후 시정 철학과 조직 운영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객관적인 인사 기준 마련과 현장 실무자 우대, 조직 신뢰 회복이 시민 중심 행정과 시정 성공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사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노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민선 9기 재선 이후 첫 인사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재선 이후 첫 인사는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다. 앞으로의 시정 철학과 조직 운영 방향, 노사 관계의 기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사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 원칙이 확립돼야 한다.

#노동조합이 공정한 인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직사회는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들에 의해 운영된다. 특정 관계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능력과 책임, 헌신과 전문성이 우선 평가받아야 한다. 그래야 직원들이 조직을 신뢰할 수 있고, 그 신뢰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동조합이 제안하는 인사 행정의 핵심 방향은 무엇인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격무부서와 현장 실무자에 대한 실질적인 우대가 필요하다. 직원 간 갈등과 위화감을 최소화하는 균형 있는 인사,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통한 조직 안정,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 확립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

#현장 직원들이 가장 바라는 인사는 무엇인가. 현재 조합원은 몇 명인가.

현재 조합원은 710명이다. 조합원들은 열심히 일한 만큼 정당하게 평가받기를 바라고 있다. 직원들은 특별한 혜택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한 직원이 인정받고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정한 시스템을 원한다. 그런 인사가 정착될 때 조직의 사기와 업무 의욕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시장 인사권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은 무엇인가.

시장은 시민의 선택을 받아 시정을 책임지는 만큼 시정 운영 방향에 맞는 인사를 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 노동조합도 이러한 인사권을 존중한다. 다만 공무원노조법이 보장하는 단체교섭권에 따라 근무환경과 조직 운영, 인사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고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조직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노동조합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이 인사위원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무엇인가.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인사위원회 운영 과정에 노동조합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이 인사권을 행사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인사 과정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근무환경 개선과 직원 권익 보호, 현장 의견의 시정 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재선 시정의 인사 성공은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나.

특정인의 성과나 승진 결과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조직 구성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서로 신뢰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인사 성공이 이뤄진다. 공직사회 전체의 신뢰와 협력이 바탕이 돼야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서비스의 질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710명 조합원들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정한 인사는 직원들의 신뢰를 만들고 신뢰는 조직의 경쟁력을 만든다. 결국 공정한 인사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동두천시공무원노조는 앞으로도 조직의 안정과 공익을 추구하며 시민 중심 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 편의보다 시민 편의를 우선하는 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또한 건강한 노조 활동과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해 전임 노조위원장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노사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정한 인사는 조직의 신뢰를 높이고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진다. 노동조합도 시정의 동반자로서 조직 안정과 시민 중심 행정 실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조법에 따라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보장받고 있으며, 근무조건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고유 권한인 승진·전보·보직 등 개별 인사권을 직접 행사하거나 결정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사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의견 제시와 협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사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노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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