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민선 9기 구리시장 당선인이 새로운 변화로 그의 이름처럼 시민들이 꿈꾸는 동화 같은 구리시로 만들 수 있을까.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라는 민선 8기의 시정 구호까지 이어가며 '실용'을 내세운 그를 19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속내를 들어봤다. 신 당선인은 “선거 중 불거졌던 갈등과 분열을 없애고 화합과 소통으로 시민들이 ‘변화된 구리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동화 같은 구리시, 시민이 시장인 구리시’ 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당선인이 아닌 시민 신동화로서 시의 가장 오래된 병폐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공직사회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시장이 바뀌면 인사 등의 불이익을 걱정했던 공직자들의 우려를 씻어내고, 오직 시민들을 위한 공무원 본연의 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직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신동화호의 첫 번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이 누구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당선인이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던 아버지의 한마디가 수많았던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날의 신동화를 이룬 삶의 원동력이자 좌표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다음은 신 당선인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현직 시장과의 경쟁, 정국 변화 등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결국 이겼다. 이번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무엇이었다고 보나?
먼저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19만 구리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정체된 구리시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민생 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절박한 명령이라고 믿기에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선거 기간 동안 약속드렸던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보답하겠다.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민선9기 시정 철학과 행정 방향을 설계하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인수위원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있는 원칙은 무엇이고 인수위가 시민들에게 어떤 인수위로 기억되기를 바라나?
저는 인수위 출범식에서 인수위원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실용적 인수위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수위 ▲더 깨끗하고 더 책임 있는 인수위 ▲통합의 인수위, 이 네 가지 원칙을 지켜줄 것을 분명히 밝혔다.
또 인수위는 과거를 들추고 책임을 따지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시민들이 맡겨주신 소중한 시간을 과거에 머무는 데 쓰지 않겠다는 점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
훗날 시민들이 “그때 인수위가 있었기에 지금의 구리시가 가능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시가 당면한 교통 문제,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개발, 교육과 복지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고,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고소·고발과 갈등도 적지 않았다. 당선인은 '선거는 경쟁이지만 행정은 화합'이라고 강조해 왔다. 선거 이후 지역사회 통합과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이제는 갈등과 분열의 시간을 뒤로 하고, 구리시의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이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은 물론,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시정에 공평하게 담아내겠다. 결코 보은 인사나 보복 인사는 없을 것이다. 오직 구리시민의 행복과 공익만을 기준으로 삼아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겠다.
과거의 좋은 정책은 흔들림 없이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겠다. 불필요한 관행은 혁신하되,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시장실에만 머무는 시장이 되지 않겠다. 시민의 삶이 있는 현장을 발로 누비며, 시민 여러분과 눈을 맞추고 함께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시장이 되겠다.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슬로건은 이번 선거의 핵심 메시지였다. 민선9기 시정 운영에서 시민 참여를 어떻게 제도화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할 계획인가?
인수위 자치행정분과위원회에서 현재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치 역량을 강화해 민주적인 지역 공동체를 구현한다는 원칙 아래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 플랫폼 구축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운영 ▲이동시장실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과 참여를 위한 창구를 모색하고 있다. 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 취임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라는 기존 시정 구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통상 새로운 시장이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구호를 계승한 배경은 무엇인가?
시정구호 변경에 따른 행정·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구리시는 재정자립도가 20% 후반까지 떨어진데다 고정적 세출 부담이 증가하는 등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사업에 손을 댈 수는 없다. 결국 시민 생활과 큰 관련이 없는 비효율적인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만이 필요한 때이다.
시정구호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은 구리시가 직면한 여러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이해하길 바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예산을 아끼기 위한 결정만은 아니다.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 이 문구 안에는 이미 변화와 행복이라는 시민의 바람이 담겨 있다. 저는 이 구호를 바꾸는 대신, 그 의미를 더 깊고 실질적으로 채워가고 싶다.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GH 경기주택도시공사 본사의 구리시 이전은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사안이다. 현재 추진 상황은 어떠하며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전략은 무엇인가?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추 당선인은 ‘경기 북부 균형발전’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구리시와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상태이다. 당선인 신분으로 모든 과정을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은 어렵지만 빠른 시일 안에 매우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는 점은 분명히 약속드릴 수 있다.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약속은 무엇인가?
구리시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시이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성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제가 구리의 가능성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협력하고, 추진력 넘치는 추미애 도지사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손잡고 반드시 구리시에 변화를 가져오겠다. 시민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다면 더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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