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구리시바둑협회가 경기도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메달을 따내며 재정비된 조직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6일 협회에 따르면, 구리시 바둑대표선수단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폐막한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바둑 종목에 처음 참가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고 경기도 2부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고루 출전했다. 혼성전에 나선 김보희·이무형 선수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군포시 대표단에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 출전한 송상민 선수 역시 준결승에서 군포시 선수에게 패하며 동메달을 기록했다.
주목되는 점은 준비 기간이다. 선수단은 약 한 달가량의 훈련만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종합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협회는 이번 성과가 구리시체육회의 종합순위 14위 달성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대표 송상민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 준비한 선수단에 감사하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바둑협회는 2017년 창단 이후 활동이 저조해 한때 운영이 중단됐으나, 2025년 정경진 회장 취임 이후 조직을 재정비하며 선수단을 다시 꾸렸다. 이번 성과는 재건 이후 첫 공식 무대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정경진 회장은 “첫 출전임에도 1,119점을 획득하며 구리시체육회 성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며 “바둑이 체육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홍보와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둑은 대한체육회 종목으로 국제대회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역 체육 현장에서도 종목 다양화 측면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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