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나프타 불안에 식품 포장재 수급 점검…정부 “가수요 차단”

​​​​​​​PE·PP 원료 의존 업계 영향 우려 가격 상승 기대 가수요 차단 강조 정부, 생산·재고 전반 점검 나서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식품 포장재 수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이천의 한 대형 음식점 비닐 포장. (사진=송석원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식품 포장재 수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경기지역의 한 대형 음식점 비닐 포장. (사진=송석원 기자)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식품 포장재 수급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충남 아산 동원시스템즈 사업장을 찾아 포장재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동 지역 상황에 따른 석유화학 원료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식품 포장재는 PE·PP 등 석유화학 소재 의존도가 높아 원료 공급이 흔들릴 경우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원료 가격 상승을 예상한 가수요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시장 왜곡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점검에서는 포장재 원료와 완제품 재고, 생산·공급 동향, 향후 수급 전망 등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필름 원단 확보 어려움과 다층 포장 구조에 따른 생산 제약, 수입 원료 의존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애로로 제시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현장 체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기자가 최근 이천 지역의 한 대형 음식점에서 포장 주문 과정에서 비닐 수급 상황을 묻자 현재로서는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다른 음식점에선 가격 상승을 우려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기자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한 음식점에서 확인한 결과 포장재 가격이 오른 것 같아 평소보다 조금 더 구입해 둔 상태라는 답변이 내놨다.

정부는 가수요 등 시장 교란 요인을 차단하고 포장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포장재는 식품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라며 수급 안정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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