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행차 속으로 들어간 시민들…회암사지 축제 ‘참여형’ 변화

​​​​​​​회암사지 12만명 찾아, 관람서 참여형 전환 17~19일 회암사지 일원...전통·공연 결합 눈길

왕실 행차가 이어지던 길 위에 시민들이 함께 섰다. 양주시 회암사지 일원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9회 회암사지 왕실축제’에 총 12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양주시)
왕실 행차가 이어지던 길 위에 시민들이 함께 섰다. 양주시 회암사지 일원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9회 회암사지 왕실축제’에 총 12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양주시)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왕실 행차가 이어지던 길 위에 시민들이 함께 섰다. 양주시 회암사지 일원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린 왕실축제가 관람 중심에서 참여 중심으로 바뀌면서 현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20일 양주시에 따르면, ‘9회 회암사지 왕실축제에는 총 12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4000명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어가행렬에는 시민 배우와 참여단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니라 행렬 일부로 들어가면서 관람객의 반응도 이어졌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한 시민도 이건 구경이 아니라 축제의 일부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참여를 이끌었다. ‘정답 탁 청동금탁 별산의 OX퀴즈에는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포함해 약 480명이 참여했다. 관람객이 직접 퀴즈를 풀며 회암사지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 구성도 변화를 줬다. 전통유산 공간에 음악과 영상 연출을 결합한 DJ 공연이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며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었다.

양주시 회암사지 일원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린 왕실축제 모습. (사진제공=양주시)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사찰음식 강연과 시식, 싱잉볼 명상, 다도체험 등이 마련돼 관람객이 머무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공연은 메인무대와 보조무대를 병행 운영해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고, 마지막 날에는 양주시 홍보대사 마이진과 가수 김기태, 김범찬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어갔다.

축제 기간에는 왕실축제 플러팅 주간과 지역화폐 페이백 행사도 함께 진행돼 방문객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축제를 운영했다회암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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