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수원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화성시민들의 여론이 찬성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수원시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4월10일부터 11일까지 화성시 거주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3%가 수원 군공항 이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대 의견인 24.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32.1%p까지 벌어졌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찬성’이 17.8%, ‘찬성하는 편’이 38.5%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예비이전 후보지와 인접한 화성 서부 지역(만세구)의 여론이다. 해당 지역의 찬성 의견은 42%를 기록하며 반대(42.1%)와 소수점 차이의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지난 1월 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16%p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 사이 찬성 비율이 8%p 상승하고 반대는 7.9%p 하락하며 급격한 민심 변화를 증명했다. 지역별로는 병점구가 71.3%로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으며 효행구 60.3%, 동탄구 56.9%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여론 추이 또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6월 35.8%였던 찬성 비율은 동년 9월 41.5%, 2026년 1월 51.7%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 56.3%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 간 갈등 해결 방안으로는 응답자의 27.1%가 ‘주민 투표’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시’(24.7%), ‘양 지자체 간 협의체 구성’(23.3%), ‘정부 주도 공론화위원회 운영’(12.2%) 순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화성시 내 찬성 여론이 큰 폭의 우세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며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이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핵심 과제로서 정부 주도하에 적극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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