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민선2기 잔여임기, 반드시 공약 완수해 체육 도약 이룰 것”

​​​​​​​인천마라톤·국제스케이트장 유치·SSG랜더스필드 활용 구상 지도자 처우 개선·생활체육 활성화·엘리트 지원까지 포괄 계획

지난 3월 인천시체육회 회장 직무정지로 체육계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민선2기 재선거가 치러졌다. 득표율 53.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규생 회장은 “짧은 임기지만 반드시 공약을 완수해 인천 체육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남용우 선임기자)
지난 3월 인천시체육회 회장 직무정지로 체육계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민선2기 재선거가 치러졌다. 득표율 53.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규생 회장은 “짧은 임기지만 반드시 공약을 완수해 인천 체육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남용우 선임기자)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지난 3월 인천시체육회 회장 직무정지로 체육계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민선2기 재선거가 치러졌다. 득표율 53.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규생 회장은 짧은 임기지만 반드시 공약을 완수해 인천 체육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규생 회장은 지난 829일 치러진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에서 137(53.9%)를 얻어 강인덕(33.1%)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서정호(13%) 전 인천시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본지는 이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소감은?

A. 지지를 보내준 선거인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체육회장의 공백으로 체육인들이 불안했을 텐데, 이번 결과는 임기는 짧지만 안정적으로 체육 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2023년 민선2기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 내세웠던 공약들을 실천하려 노력했는데, 지난 3월 직무가 정지됐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지금이라도 잔여 임기 안에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Q.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A. 오는 1123일 열릴 2025 인천마라톤을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형 대회로 만들 계획이다. 참가자 안전과 코스 품질에 역량을 집중해 인천만의 대표 마라톤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또 인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내가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추진해온 만큼 대한체육회·중앙정부·국회 등과 협력해 유의미한 결과를 내겠다.

SSG랜더스필드 활용 방안도 고민 중이다. 청라에 새 홈구장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문학권역은 시민 스포츠·청소년·생활체육의 거점, e스포츠·페스티벌 등 복합 스포츠·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로드맵을 준비하겠다.

Q. 직무 정지부터 재선거 승리까지 과정에서 느낀 점은?

A. 개인이나 조직의 잘못이 아니라,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서의 실수가 규정 위반으로 이어져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임기가 4년인데 2년 조금 넘은 시점에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된 점, 더운 날씨에 체육인들이 고생한 점이 특히 안타깝다.

인천이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두 차례 재선거를 치른 지역으로 기록된 것은 아쉽다. 재선거로 인력과 재정이 소모돼 체육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당선된 건 기쁘지만 5개월 공백 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 이제는 낭비할 시간이 전혀 없다고 본다. 업무 정지 전부터 준비해온 목표들을 끝내 완성해 민선 2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Q. 체육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 계획은?

A. 인천 체육계를 위해 일하는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은 정말 시급하다. 인천시체육회 임직원과 비교할 때 10개 군·구 지도자들의 임금 등 처우가 열악하다. 특히 남자 지도자의 이직률은 90%에 달한다.

복지와 임금 체계를 세밀히 들여다보고, 17개 시·도 회장단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지도자 처우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국 회장들도 같은 생각이고, 인천이 먼저 변화를 일으켜 모범적인 1등 체육 도시가 되길 바란다. 유정복 인천시장에게도 이미 전달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Q. 엘리트 체육 지원과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은?

A. 엘리트 체육은 학생선수들이 환경 때문에 전학을 고민하지 않도록 학교운동부 재구조화 사업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스포츠과학·컨디셔닝 지원을 세분화하고, 데이터 기반 피지컬 관리, 부상 예방, 심리·영양 코칭까지 통합 패키지를 제공하겠다. 인천스포츠과학센터가 우수 평가를 받은 만큼 그 역량을 청소년층까지 확산시키겠다.

생활체육도 중요하다. 학교·공공체육시설의 대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요가 많은 시간대 개방을 확대하겠다. 생활체육지도자와 함께 동네 맞춤형 프로그램을 늘리고, 여성·어르신·장애인 대상 세대별 프로그램도 촘촘히 마련할 생각이다.

Q.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인천 체육의 목표는 모두의 건강과 자부심이다. 체육관·경기장 같은 시설은 시민 삶을 풍성하게 하는 자산이다. 2014 아시안게임을 치른 인천은 체육 잠재력이 큰 도시다.

재선거로 마음고생은 했지만 남은 기간 공약을 완성해 도약을 이끌겠다. 지도자 처우를 개선하고, 아이들이 환경 때문에 전학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재선거의 교훈을 잊지 않고 단단히 서서 인천 체육의 버팀목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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