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에 시니어들을 위한 특별한 모델 교육 공간이 생기면서 지역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은엽 경기북부모델협회장이 시니어들이 건강과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동두천시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조성한 이 공간은 활기찬 노년을 응원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모델 문화가 낯선 동두천은 그동안 관련 활동이 전무한 ‘불모지’였다. 김 회장은 2021년 4월 처음으로 시니어들을 위한 모델 교육 공간을 마련했다. 이후 관심 있는 시니어들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고, 단순한 워킹 동작을 운동 삼아 참여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전문 모델의 자세부터 런웨이 무대 매너까지 배울 수 있는 이곳은 시니어들의 새로운 ‘자신감 놀이터’로 자리 잡고 있다.
시니어 모델 A씨(60대)는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워킹을 하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 몸도 마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렇게 기분 좋아지고 자존감이 생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위한 투자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동두천은 다국적 관계가 밀접하게 형성된 매우 매력적인 도시”라며 “누구나 자신 있게 무대에 설 수 있고, 누구나 아름답게 걸을 수 있다. 동두천이 시니어 모델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동두천 복합커뮤니티센터 강습실에서 김은엽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 달라
A. 모델코칭 마스터, 스타일리스트, 서정대학교 평생교육원 운영위원,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 전임강사다. 드파세 모델협회 창단, 경기관광공사 공모사업 3년 연속 선정, 2025 미스코리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는 경기북부모델협회장으로 시니어 모델 강습을 하고 있다.
Q.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법은?
A. 전시 관람과 공연 감상을 즐긴다. 좋아하는 음식은 한식이고, 술은 보드카 언더그라스 2잔 정도다. 스트레스는 잊히도록 두는 편이다.
Q. 인생 좌우명은?
A.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자이다.
Q. 기억에 남는 일은?
A.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일을 했을 때라고 생각한다.
Q. 존경하는 인물은?
A. 어머니다. “한 뼘의 공간이라도 채우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Q. 감명 깊게 읽은 책은?
A. 황순원의 ‘소나기’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미루지 않고 하려 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 순간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Q. 가장 잘한 일과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A. 잘한 일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점이다. 후회되는 일은 없다. 실패는 늘 배움이었다.
Q. 자신의 성격은 어떠한가?
A. 적극적이지만 내성적인 면도 있다. 타인들은 내가 꼼꼼한 완벽주의자라고 말한다.
Q. 좋아하는 유명인은?
A. 이목을 화가다. ‘웃음은 하늘이 내려준 보약’이라는 말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Q. 지금까지 삶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주관적일 수 있지만,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Q.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A.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충분히 쉬고, 평소엔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긴다.
Q.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A. 모델에 관심 있는 경기북부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 발달장애인 런웨이 행사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
Q. 지금까지의 최대 실수는?
A. 특별한 실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수에서 얻은 배움이 밑거름이 돼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A.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채워가는 삶이 되길 바란다.
김은엽 회장은 “불모지인 경기북부지역에 모델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발달장애인 런웨이 행사도 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니어와 발달장애인이 함께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은 동두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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