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반복되는 유명 연예인들의 죽음, 점진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종훈 국장
이종훈 국장

최근 젊은 연예인들이 잇따라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예인들의 잘못이나 실수, 사생활 등을 무분별하게 들추고 과하게 비난을 쏟아내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대중들에게 지탄을 받을 만한 원인제공은 해당 연예인이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 비해 수천 배 이상 비난과 조롱과 증오의 화살을 남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법적 처벌, 여론의 비난을 받았으면 그만할 법도 한데 끊이지 않고 들춰낸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일까.

연예매체는 잊을 만하면 연예인의 과거사, 잘잘못을 언급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은 연예매체 뿐만 아니라 각종 SNS, 인터넷 커뮤니티, 그리고 유튜브 등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조회수로 인해 수익과 직결되는 유튜브의 경우, 조회 수가 보장된 연예인의 잘잘못과 뜬소문에 대해 더욱 집착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들이 난사하는 연예인에 대한 정보들은 허위이거나 조작되거나 확인 안 된 뜬소문에 불과한 경우도 허다하다. 제목과 썸네일을 보고 클릭해보면 광고나 자기 채널 홍보만 잔뜩하고 내용은 부실한 경우가 대다수다. 이들이 이러는 이유는 간단하다. 조회수, 그에 따른 돈 때문이다.

요즘은 유튜버들의 방송 자체를 기사화 하는 기자들도 늘어났다. 또한 그렇게 생성되는 이슈를 블로거들이나 SNS에서도 확대 재생성한다. 특히 익명 속에 숨어 언어배설을 써대는 악플러들도 큰 몫을 한다. 악플러들, 이들의 실체는 누가 뭐래도 이 사회악 그 자체이다.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소모, 에너지 소모, 타인 증오를 해대는 이들은 이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고 증오를 부추기는 사회악 그 자체다. 대중들은 그것을 즐긴다. 그것이 거짓이든, 있음직한 일이건, 클릭하면서 소비해댄다. 그러니 악순환의 무한반복인 것이다. 이런 미개한 인터넷 소통 공간에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은 젊은 나이에 한번 실수하거나 잘못이라도 하면, 본연의 재능을 꽃 피우기도 전에 짓밟혀버리고 마는 것이다.

너무 재능 있는 연예인, 예술가들이 꽃다운 나이에 황망하게 떠났다. 잘못은 한 것은 맞지만 그렇게까지 집요하고 지속적으로 괴롭혀서는 안 되는 것이다. 대중들과 악플러들은 자정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대로 방치해서 될 일이 아니다.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 또 자극적인 비난을 조성하는 황색 저널리즘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에서 적극적 제재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너무 삭막해져가고 서로를 공격하는 일에 골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넘어진 사람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 용서할 줄 아는, 조금만 더 관대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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